경동나비엔, 유해물질 검출 온수매트 7600여개 회수 결정
【서울=뉴시스】경동나비엔이 회수 조치를 결정한 온수매트 제품. 2018.12.03 (사진=경동나비엔 제공) [email protected]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가소제로 의료기기, 식품 용기 등에 쓰이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지며 프탈레이트가 플라스틱에서 녹아 나오는 정도, 용출기준을 마련해 그 기준 이하에서만 사용 하도록 되어 있다.
해당 제품은 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상품으로 별도 제품명이 존재하지 않아 당 기간동안 판매된 전 제품을 대상으로 회수가 진행된다. 대상 제품은 슬림매트에 ‘KD’ 로고가 회색박스 내 음각 형식으로, 글씨가 흰색으로 표기되어 있어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측은 이번 조치가 법적 사항을 위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닌 자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행법상 전기온수매트에 관한 별도의 유해물질 관리 기준이 없지만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상 침구류나 아동용 섬유에 관한 기준에 근거해 사내 품질 기준을 정립해 왔다"며 "협력업체 중 한 곳이 생산라인에서 잔류 프탈레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공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지난달 19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즉시 출하를 중단하고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매트 구조상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PVC 필름 양면이 폴리우레탄(PU)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으로 합지되어 있고, 해당 표면은 다시 폴리우레탄(PU) 코팅으로 발수처리 되어 있기 때문에 PVC 필름이 직접 외부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출고 전 문제를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에 회수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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