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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독립 계승' 광주·전남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행사 다채

등록 2019.02.18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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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제97주년 3·1절인 2016년 1일 오후 광주 남구 수피아여자고등학교 광주3·1만세운동기념비 앞에서 수피아여고 학생들이 광주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모습. 2019.02.18 (사진 = 뉴시스 DB)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제97주년 3·1절인 2016년 1일 오후 광주 남구 수피아여자고등학교 광주3·1만세운동기념비 앞에서 수피아여고 학생들이 광주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모습. 2019.02.18 (사진 = 뉴시스 DB)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에서도 자주 독립, 평화·정의를 위해 투쟁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8일 국가보훈처 광주지방보훈청(이하 보훈청)에 따르면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독립정신 계승·역사체험 사업 등을 펼친다.

보훈청은 오는 3월2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피아여고, 부동교,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 독립만세운동 재현, 독립의 횃불 봉송 행사'를 연다.

1919년 3월10일 오후 3시 부동교(동구 불로동~남구 사동) 아래 작은 장터에서는 광주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 농업학교 교사들의 주도로 학생·시민 1500 여 명이 독립만세 운동을 펼쳤다.

일제의 극심한 탄압에도 만세 행렬은 같은 해 3월11일과 13일에도 이어졌고, 전남으로 확대됐다.

3월25일 광주 독립만세운동 준비 장소인 수피아여고에서 시작되는 만세 재현 행사에 이어 기념식·독립선언문 낭독, 미래 100년 기념공연, 횃불 전달식 등이 열린다.

횃불 전달은 3월1일부터 4월11일까지 주자들이 전국 독립운동 사적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이 지킨 역사'를 알릴 주자들은 3월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강원도·경상도를 지나 3월19일 전남 순천에 도착한다. 제주(3월21일), 목포(3월23일)를 거쳐 3월25일 광주에 들어온다.

오는 4월11일 광주 백범 기념관과 함평일강 김철 기념관에서는 보훈청 첫 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3월1일에는 광주·순천·해남에서 만세운동 재연행사, 독립선언문 전달 자전거 대행진, 항일운동희생자 합동추모제 등이 각각 열린다.

3월15일부터 4월7일까지 완도·강진·목포에서도 그 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보훈청은 광주시 등과 협의해 부동교·어등산 등 광주독립운동 사적지 20곳(확대 또는 축소 가능)에 '표지석'과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5월 중 '임시정부에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찾다, 임시정부 발자취를 따라서'를 주제로 역사체험 사업과 공연도 열린다.

청소년·교사·독립유공자 후손 등 40여 명이 중국을 찾아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체험한다.

같은 기간 호남대 소극장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자주독립 정신을 교육하는 연극이 진행된다.

보훈청은 또 지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독립 관련 현충시설을 홍보하는 학습자료를 제작, 2020년 각 학교에 배포한다.

국가유공자 80명이 거주(건국훈장 서훈자 20명)하는 '항일의 섬'인 완도 소안도를 재조명하는 사업도 펼친다.

오는 7월31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독립운동 현충시설 17곳을 방문해 받는 인증 배지 개수에 따라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은 "국가유공자를 예우한다는 것은 그들의 공적을 제대로 기린다는 뜻"이라며 "보훈의 3대 가치인 독립·호국·민주 정신을 계승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청은 3·1운동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항일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운동 참여자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에 '일제강점기 학생이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퇴학을 당한 경우'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학생독립운동 유공자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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