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평창 이어 광주로…'호남특보'서 '홍보특보'(종합)
김정숙 여사, 당일 광주행 전격적으로 결정
22일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 참관 응원
23일 사상 첫 승 일군 남자 수구 경기 환호
자원봉사자들과 격려오찬…"韓 위상 올라가"
평창패럴림픽 당시 3번 숙박하며 '힘 싣기'
靑 "김 여사 나서며 자연스럽게 관심 유도"
【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의 15~16위 순위결정전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9.07.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4·13 총선 직후 매주 호남을 방문하며 '반문(反文)정서' 불식에 나섰던 '호남특보'에서 이제는 '홍보특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께서 전격적으로 당일 광주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그간 참모진들에게 현장 응원을 독려해왔고, 김 여사도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안타까워하며 당일 갑자기 바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의 15~16위 순위결정전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9.07.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전에 오른 김서영 선수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이 시작되고, 100m 지점을 3위로 통과하자 어깨를 들썩이며 경기에 집중했다. 마지막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혼신을 다하는 김 선수를 응원했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한국 조현주를 응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23일 오전에는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15·16위 결정전을 관람했다. 경기 시작 전 관중들과 함께 태극기 깃발을 흔들며 경기장을 달군 김 여사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등장하자 더욱 큰 소리로 환호했다.
【광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예선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김우민을 응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4쿼터에서 11대 12로 뒤지던 우리나라가 종료 50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득점하자 김 여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뒷 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승을 거둔 한국팀 선수단을 격려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경기를 마친 김서영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2019.07.22.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국제 대회 자원봉사자 11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2019.07.22.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생업이 있거나, 멀리 외국에서 오거나, 연령이 많고 적거나에 상관없이 선의를 행동으로 옮기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국제대회에서 한층 올라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식당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들과의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7.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당시 김 여사는 "필요하면 뭐라도 하겠다"며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덜한 패럴림픽 홍보에 본인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흥행시키겠다는 뜻이었다.
【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9.07.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비인기 종목들은 흥행이 저조하다"며 "김 여사가 직접 응원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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