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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방패 vs 전북의 창…선두 경쟁 점입가경

등록 2019.08.12 15: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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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주에서 맞대결, 우승 분수령

모라이스 감독, 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 전북 현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형제'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울산이 달아나는 듯 했지만 전북이 다시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으며 불꽃이 튀고 있다.

두 팀은 16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이나 이를 막으려는 울산 모두에게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11일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울산은 안방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5라운드에서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김도훈 감독은 대구전에서 퇴장당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승리하며 최근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이 비기고, 전북이 이기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2로 좁혀졌다. 선두 울산이 16승7무2패(승점 55), 2위 전북이 15승8무2패(승점 53)다.

김도훈 감독,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울산 현대

울산이 대구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살얼음판 위 신세가 됐다. 16일 경기에서 패하면 선두 자리를 전북에 내준다.

전북은 포항전을 앞둔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2무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2-2, 강원FC와 3-3으로 비겼다. 독주 체제에서 울산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25라운드에서 웃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갈린다. 울산은 리그 최소 실점(20실점·경기당 0.8실점), 전북(53골·경기당2.12골)은 최다 득점팀이다. 특히 울산은 최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까지 영입해 골문을 더 단단히 했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할 것이고, 전북은 이겼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불안요소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선두 경쟁 판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대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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