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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니즘 시대 남성 토르소 서울에 있다

등록 2019.08.20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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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캇 서울 '그리스·로마 유물 컬렉션'展

【서울=뉴시스】헬레니즘 양식의 남성 토르소, 높이 83.8cm, 지중해, 대리석, 기원전 300-100

【서울=뉴시스】헬레니즘 양식의 남성 토르소, 높이 83.8cm, 지중해, 대리석, 기원전 300-100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예술품을 서울에서 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삼청동 바라캇 서울은 오는 9월 4일부터 '고귀한 신화, 위대한 역사: 그리스·로마 유물 컬렉션' 전을 개최한다.

125여 년의 전통을 지닌 바라캇 갤러리가 소장한 유물 가운데 예술적 수준과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 50여 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그리스의 뛰어난 조각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신상(神像)과 여신과 인간, 동물의 행렬을 생기발랄한 색채로 묘사한 프레스코화, 섬세하고 화려한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 사랑의 신 에로스(로마의 큐피드)가 표현된 석관 조각 등이 있다.

그리스 미술은 기본적으로 신화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고대 그리스의 예술가들은 많은 경우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나 호메로스의 저작들과 같이 신화를 전하는 문학으로부터 소재를 얻어 그 내용을 조각이나 회화로 표현했다. 이처럼 그리스 신화는 고대 그리스의 조형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경향은 로마 시대에도 유지됐으며,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는 서로 혼합되어 더욱 풍성한 서사시와 예술품으로 나타났다. 당대인의 종교와 역사, 지성과 감성, 철학과 미학이 융합된 그리스·로마 신화는 신전 건축, 신과 영웅의 조각, 섬세한 모자이크화 등으로 나타나, 보이지 않는 신의 세계를 가시적인 인간의역사 속으로 끌어들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에서는 신의 영역과 인간의 세상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바라캇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화와 역사가 결합된 미술적 표현을 확인하는 한편, 신화 속의 다양한 이야기가 당대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수용되고 소비됐는지를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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