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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21일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자신…"과반 확보"

등록 2019.10.21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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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하원의장, 승인투표 시도 막아야" 압박

정부, EU 브렉시트 연기 거부하면 '노딜' 감행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1일 유럽연합(EU)과 정부가 마련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의 영국 의회 승인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FT, 가디언, BBC 등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표결이 진행된다면 집권 보수당 소속 의원이 285~290명, 보수당 탈당파 의원들이 18~19명, 제1 야당인 노동당 의원 8~11명, 무소속 의원 4~5명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인 320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19일 런던 의회에서 하원 의원들을 향해 연설 중인 존슨 총리. 2019.10.21.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1일 유럽연합(EU)과 정부가 마련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의 영국 의회 승인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FT, 가디언, BBC 등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표결이 진행된다면 집권 보수당 소속 의원이 285~290명, 보수당 탈당파 의원들이 18~19명, 제1 야당인 노동당 의원 8~11명, 무소속 의원 4~5명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인 320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19일 런던 하원에서 의원들을 향해 연설 중인 존슨 총리. 2019.10.21.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1일 유럽연합(EU)과 정부가 마련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의 영국 의회 승인을 다시 시도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존슨 총리가 19일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이 보류된 후 EU에 브렉시트 연기 서한까지 보냈으나 여전히 31일 EU 탈퇴를 꿈꾸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전략은 두 가지다.

하나는 21일 브렉시트 합의안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의 승리, 두 번째는 22일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이행법률'을 마련해 표결에 부치는 것이다.

하원 의원들이 이행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의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22일 이행법을 가결해 31일 전까지 합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존슨 총리의 자신감은 21일 표결에서 과반수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다.

영국 하원 의원은 총 650명이다. 이중 하원의장과 부의장 등 투표권이 유예된 이들을 제외하면 639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합의 통과를 위한 과반의 기준은 320표다.

FT, 가디언, BBC 등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표결이 진행된다면 집권 보수당 소속 의원이 285~290명, 보수당 탈당파 의원들이 18~19명, 제1 야당인 노동당 의원 8~11명, 무소속 의원 4~5명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인 320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를 확보했다"며 확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결정은 존 버코우 영국 하원의장이 몫에 달렸다. 버코우 의장이 승인 투표 진행을 거부한다면 존슨 총리의 합의안은 또다시 표결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보류될 수 있다.

버코우 의장은 올해 3월에도 테리사 메이 당시 총리가 한 차례 부결된 브렉시트 합의안으로 두 번째 승인투표를 시도하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다시 하기 위해서는 부결된 합의안과 다른 안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며 내용의 변동이 없는 안건을 같은 회기동안 처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승인 투표 자체가 연기됐다는 점에서 버코우 의장이 정부의 요청을 쉽게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노동당 측은 "버코우 의장이 또 다른 승인 투표의 시도를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근한 압박을 가하는 중이다.

영국 정부는 31일 EU 탈퇴를 위해 비상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되지 않는다면 EU와 아무런 협상 없이 탈퇴를 감행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가 EU에 보낸 (연장 요청) 서한은 의회의 요구에 따른 것"일 뿐이며 "EU가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노 딜'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고브 실장은 영국 정부의 '노 딜' 브렉시트 대비 계획을 담은 정부의 비상 계획인 '노랑텃멧새 작전(Operation Yellowhammer)'을 시작하는 등 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랑텃멧새 작전에는 노 딜로 인해 발생하는 식료품과 연료, 의약품 부족에 대한 대응과 이로 인한 사회 불안 요소를 진압할 계획 등이 포함됐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회원국 정상들과 브렉시트 연기 조건을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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