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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31번환자…질본 "'2차 감염' 가능에 무게 두고 조사"

등록 2020.02.20 1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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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시기에 발병한 환자들 더 있어"

"예배에서 공동 노출됐을 가능성 있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에 대해서 2차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 발병일은 2월7일로 보고 있다"며 "신천지 사례와 관련된 발병일로 유행곡선을 그려보면 2월7일, 8일, 9일에 일부 환자가 있고, 2월15일, 16일, 17일에 굉장히 큰 피크(정점)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래서 이 환자(31번 환자)가 초반 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사한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들이 더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도 어딘가에서 공동 폭로(노출)가 됐다"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이 사람들이 지난 9일과 16일 예배로 2차 증폭이 일어났다는 가정으로 조사 진행한다"며 "31번이 주도적인 감염원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감염을 시켰는지는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환자도 2차 감염 가능성에 무게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것에 대해 '슈퍼 전파 사건'으로 보고 있다. 슈퍼 전파 사건은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2차 접촉자가 특별히 많은 경우를 의미한다. 다만 이 같은 슈퍼 전파는 시작된 감염원을 특정하기가 어렵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email protected]

현재 31번째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확진자 중 유일하게 대구를 찾았던 17번째 환자의 동선과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31번째 환자를 중심으로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31번째 환자 역시 또 다른 사람에 의해 감염된 경우라면 감염경로가 더 넓어질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31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총 1160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지역 내 전체 확진자 49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38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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