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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美 코로나 환자 125명 임상실험 효과… 대부분 퇴원"

등록 2020.04.17 08:55:44수정 2020.04.17 1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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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가 진행한 실험에서 환자 대다수 완치

제약사 길리어드 주가, 16% 이상 폭등

[포스터시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 있는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 본사의 지난 2009년 3월12일 모습. 길리어드는 자사의 의약품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렘데시비르에 대한 주문이 폭증함에 따라 임산부와 어린이 중증 환자들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투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3.23

[포스터시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 있는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 본사의 지난 2009년 3월12일 모습. 길리어드는 자사의 의약품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렘데시비르에 대한 주문이 폭증함에 따라 임산부와 어린이 중증 환자들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투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3.2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시카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6% 이상 폭등하고 있다.

보건뉴스 전문사이트인 STAT는 16일(현지시간) 시카고의대 연구진이 코로나 19 환자 125명을 대상을 실시한 2단계 임상 임상에서 렘데시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로부터 빠르게 회복됐고, 거의 모든 환자들이 1주일이 채 안돼서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113명은 중증 환자였다.

STAT가 입수한 임상결과 토의 동영상에서 시카고대의 감염병 전문가인 캐슬린 멀레인 박사는 렘데비시르를 투여받은 환자 대부분이 이미 퇴원했고, 2명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공개서한을 통해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 7건이 진행 중이며,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도 2건의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2단계 임상 3건이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임상등록사이트(ClinicalTrials)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환자 대상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2건은 환자모집이 어려워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임상의 목표 환자 수는 453명이었지만, 중국에서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237명만이 모집돼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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