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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3 등교수업 첫날, 귀가 조치 학생 50명

등록 2020.05.20 1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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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중지 학생 137명, 교외체험학습 64명

187개 고교 1교시 출석률은 99.43% 기록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고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남고등학교 학생이 현관 안쪽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가고 있다.2020.05.20.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고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남고등학교 학생이 현관 안쪽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가고 있다.2020.05.2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고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등교했다가 발열 체크에 걸려 귀가 조치된 학생은 5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등교 전에 자기건강상태 점검시스템을 통해 발열 등 사유로 등교 중지된 학생은 137명, 가정학습 포함 교외체험학습으로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64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등교수업을 시작한 경남지역 187개 고교의 1교시 등교 현황을 집계한 결과, 3학년 2만9103명 중 2만8937명이 출석해 99.43%의 출석률을 보였다.

경남교육청은 일부 고교 현장을 방문해 모니터링을 한 결과, 대체로 차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등교 시 모든 학생·교직원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데 간혹 마스크를 지참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비치된 보건용 마스크를 즉시 지급했다고 밝혔다.

학교마다 전 교직원이 조기 출근했고, 현관 등에는 학교별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어 학생 및 교직원의 발열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출입을 했고, 발열 및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보건교사 등에게 즉시 전달되어 학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고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남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 복도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2020.05.20.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고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남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 복도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2020.05.20.  [email protected]

점심시간 급식소에서 학생들은 이격거리를 지켜 대기했다. 학교마다 1인 칸막이(가림막)를 설치했고, 학교 여건에 따라 학생별 지정 좌석제 운영으로 학생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급식이 진행됐다.

대규모 학교인 양산남부고의 경우, 건물 출입구 2곳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학생들의 발열 체크를 진행했고, 발열자 대기소-일시적 관찰실-보건실을 구분해 운영했다.

인원 수가 많은 반은 특별실 등 넓은 여유 교실을 이용했고, 그외 다른 반은 학생들 간의 최대한 이격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과목별 수업이 진행됐다.

교실과 복도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복도에는 화살표 방향 테이프를 부착해 학생들의 동선 지정, 급식소에는 1인 칸막이를 설치하고, 점심시간을 늘려 개별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교직원들은 쉬는 시간·급식 시간의 생활지도 계획에 따라 지도를 함으로써 감염 예방에 힘썼다.

[양산=뉴시스] 홍정명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인 20일 점심 시간에 경남 양산시 효암고 학생들이 1인 칸막이가 설치된 학교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양산=뉴시스] 홍정명 기자= 고3 등교수업 첫 날인 20일 점심 시간에 경남 양산시 효암고 학생들이 1인 칸막이가 설치된 학교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확진자 발생시 학교는 학생·교직원 자가격리 및 원격수업으로 바로 전환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마산제일여고의 한 학생은 "원격 수업은 아무래도 옆에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조금 나태해지는데 등교를 하니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을 만나서 너무 좋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될까 봐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등교을 하니 책상도 소독이 잘 되어 있고, 거리두기도 친구들이 잘 지켜서 조금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희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고3 학생 등교수업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단위학교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을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경남교육청은 학생의 안전과 수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으로 학교가 어려움 없이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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