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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82년생 김지영...한일관계 악화속 4차 한류 붐"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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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1 11:02:26
"韓문화콘텐츠, 세계 통용되는 높은 수준 올라"
"국가 차이 넘어 좋은 것은 즐기려는 사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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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왼쪽부터)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14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한다. 2019.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TV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학의 번역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4차 한류 붐이 일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북한 군인과 한국 재벌 딸의 연애를 다룬 드라마로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북한 군인 역을 맡은 현빈의 인기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태원 클래스'등 다른 한국 드라마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제4차 한류 열풍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여성들 뿐 아니라 일본 남성들도 한국 드라마에 깊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 신문의 야마다 다카오(山田孝男) 특별편집위원은 10일 기명칼럼에서 "지난달 중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과 만났을 때 이 드라마를 보았느냐고 물었고 모테기 외상은 '모두 다 보았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너무 늦은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문학의 번역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고발한 '82년생 김지영'은 일본어판만 약 20만부에 달했다.

신문은 2003년 NHK 방송에서 배용준, 최지우가 출연한 '겨울연가'를 방영하면서 '욘사마 열풍'과 함께 일었던 1차 한류와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배우나 가수가 일본을 방문할 수 없어 지금의 4차 한류는 좀 적막한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겨울연가'의 1차 한류에 이어 2011년 동방신기와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 가수들이 NHK의 홍백가합전에 대거 출연하면서 2차 한류가 일었고, 2017년에는 도쿄 코리아타운에서 치즈닭갈비 등 한국 요리가 인기를 끌었고 일본의 10대, 20대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에 대해 '귀엽다' '세련됐다'라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대거 올리면서 3차 한류가 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국민감정도 좋지 않은 가운데 4차 한류가 일고 있는 것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에 통용되는만큼 높은 수준이 됐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또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의 차이를 넘어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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