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공개
수상자에 총 1500만원 상금과 상장 수여
[서울=뉴시스] 서울시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 1등 당선작 '포켓 스퀘어 2020' (사진=서울시 제공) 2020.09.28. [email protected]
예전 서울역사의 폐쇄된 주차램프는 지상과 옥상 주차장을 연결하는 차량통로로 건축됐다. 하지만 2004년 신역사 건축 시 별도 주차통로가 확보돼 현재는 이용하지 않고 있는 공간이다.
폐쇄램프 가운데는 깊이 20m 타원형의 빈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또 벽면에 크고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어 빛을 받으면 주변으로 다양하게 투영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모전 1등으로 뽑힌 '포켓 스퀘어 2020'은 폐쇄램프를 따라 걸어내려오면서 휴게 공간, 포켓 테라스, 전시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했다.
특히 폐쇄램프 중앙의 비어있는 공간에 그물망을 설치해, 시민들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구상했다.
2등을 차지한 '공간에 빛을 담고 그 위에 문화를 얹다'는 폐쇄램프 진출입로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중정엔 광장을 새롭게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검은 낮, 하얀 밤(3등) ▲도심 속 숲 콘서트 홀, '새울림'(4등) ▲서울로서관(5등) 등이 공모전 최종 당선작으로 뽑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역 폐쇄램프는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특색 있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