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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등교' 19일부터 가능해졌지만…교원단체 "당장은 어려울 것"

등록 2020.10.11 1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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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코로나19 확산 두려움…"지원 필요해"

"등교 필요성 높은 초1·2부터 확대될 가능성"

"고교는 성적산출 끝난 고3 대신 고1·2 확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맞춰 오는 19일부터 수도권과 300인 이상 과대·과밀학교를 제외하고 오전·오후반, 학년제 등으로 매일 등교를 허용했으나 교원단체에서는 당장 전면 등교에 나서는 학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현진 대변인은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교육부가 오전·오후반을 언급할 때부터 '당장 다음주(10월12일 이후)부터 하는 학교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었다"며 "등교 인원이 늘어나 생활지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방역인력과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되면서 오는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인원을 기존 3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2 이내로 늘리기로 했다.

수도권과 전교생 300인 이상 과대학교·과밀학급은 3분의 2 이내 밀집도를 준수해야 하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비수도권 학교는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도입해 전교생 매일 등교도 가능하게 했다.

예컨대 반별로 오전등교와 오후 원격수업을 교차해 등교수업 일수를 확대하는 오전·오후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고3은 매일 등교하되 고1은 오전, 고2은 오후 등교하는 오전·오후 학년제, 학급을 홀짝번호대로 나눠 오전·오후에 등교와 원격수업을 교차하는 분반제도 가능하다.

다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전과 같이 전교생이 한꺼번에 전면 등교하는 방식은 매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조성철 대변인도 "서울시교육청 설문에서 매일 등교를 두고 교사들의 반대가 많이 나온 것처럼 학교 방역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하다"며 "학교에서도 섣불리 등교를 많이 늘리지 많고 조금씩 인원을 늘려나가면서 추이를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모든 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없더라도, 사회성을 익히고 기초학습이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과 내년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1~2는 등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전교조 정현진 대변인은 "초등학교는 1~2학년을 매일 나오게 하면서 3학년부터 주 1~2회 등교시키거나, 오전·오후반을 통해 매일 등교를 시키는 것처럼 저학년의 등교가 확실히 확대될 것"이라며 "고교는 10월이 넘어가면 3학년의 성적 산출이 끝난 만큼 앞으로는 1~2학년의 등교를 늘리는 학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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