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기간 문 안 열어요"…클럽, 대부분 자발적 휴업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유흥업소 14곳 중 13곳 휴업"
"나이트클럽 7곳도 휴업…참여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일부 클럽 SNS에 "코로나19 확산 막아야…휴업 결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 모습. [email protected]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유흥업소로 등록된 클럽 총 17곳 가운데 13곳이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다"며 "핼러윈을 앞두고 정부도, 서울시도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핼러윈 기간을 넘기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영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7곳 가운데 3개 업체는 인테리어 작업으로 인해 휴업 중이라고 한다. 실제 운영하는 14개 업소 가운데 13개 업소가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관악구 나이트클럽 7곳도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핼러윈 기간 자체 휴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부 클럽들은 SNS 등을 통해 임시 휴업을 공지하기도 했다. 한 클럽은 "고객분들의 안전과 서울시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할로윈 기간 자체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클럽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휴업 권고에 따라 고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12일 서울 홍대 거리 모습. 2020.10.12.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김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많은 분들이 이번 주말 핼러윈을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까 걱정하고 있다"며 "서울의 일부 클럽들이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자체 휴업한다는 의사를 밝혀줬다. 방역에 협조해주신 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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