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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황정민X임윤아 만남이 특종 호흡 최고…확실하게 보답"(종합)

등록 2020.12.10 16: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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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JTBC 첫 방송

황정민, 8년만에 드라마

임윤아 생존형 인턴기자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이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이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황정민과 임윤아가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에서 월급쟁이 기자로 변신한다.

황정민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허쉬' 제작발표회에서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난다. 내일 방송을 하면 실감이 나겠지만 지금은 마냥 떨리기만 한다"며 "첫 공연을 앞두고 실수하면 어떡하나 그런 떨림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1~6부 대본을 받고 단숨에 다 읽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곧바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야기 자체가 너무 현실에 와닿았고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웃고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황정민 "윤아, 대단한 포옹력…시청률 25% 공약 안 바꾼다"

황정민은 극 중 '고인물' 기자 '한준혁'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한때는 열정 충만하며 누구보다 뜨거웠지만 타협과 거짓으로 가득 찬 현실을 마주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식어버린 열정 제로 기자다. 꺼져가던 열정의 불씨를 다시 살리게 해준 결정적 사건을 계기로 기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그는 "'한준혁'은 대단히 나약한 인물인데 그렇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의 두 가지가 중첩되는 아이러니가 있다. 그게 매력"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모습일 수 있다. 저 역시 배우로서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개인 황정민으로는 나약할 때가 많다. 시청자들이 '한준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이번 드라마로 만나게 된 임윤아와의 호흡은 최고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과 임윤아가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과 임윤아가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그는 "캐스팅 후 사석에서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소녀시대' 윤아로 보고 '우와'하면서 감탄했다"고 웃으며 "그런데 작업하면서 느낀 건 윤아라는 인물이 대단히 포용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극 중 '이지수' 캐릭터는 싹퉁머리가 없지만, 윤아는 포용력이 상당하다. 같이 연기하면서 너무 고마웠다"며 "배우로서 연기하면서 '이지수' 역할로 반짝거리는 게 있다. 그런 면이 전해졌을 때 저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앞서 황정민은 스페셜 방송을 통해 시청률 25% 돌파 시 배우들의 단체 댄스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바꿀 의향은 없다. 확실히 만들어서 보답해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임윤아도 황정민과의 만남이 설렜다고 떠올렸다.그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며 "첫 만남부터 너무 예뻐해 주시고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고 멋있지만, 촬영을 안 할 때도 편하고 친한 오빠 같다. 따뜻하고 위트가 있어서 현장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며 "연기적으로 같이 고민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현장에서 시너지를 내고 함께하는 앙상블을 중요시한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임윤아가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임윤아가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황정민에게 '황소스'라는 애칭을 붙여줬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너무 스위트하셔서 제가 '황소스'라는 애칭을 붙였다. '황정민 소 스위트'"라며 "댓글처럼 귀여우면서 멋진 이유는 스위트한 면이 있는 반면에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있기 때문"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윤아 "황정민 출연, 안 할 이유 없었다"…단발로 변신

영화 '엑시트'로 큰 사랑을 받은 임윤아도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그는 "늘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허쉬' 작품은 드라마 톤이나 캐릭터가 새로운 모습이 될 것 같아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본이 재미있고 많은 분이 공감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었다"며 "황정민 선배님이 '한준혁'을 연기한다고 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극 중 임윤아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이지수'는 패기 넘치고 당차고 할 말은 하는 직진 매력이 있다. 마냥 이유 없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친구가 아니라, 비밀과 사연으로 인해 이유가 있는 만큼 애정을 갖고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지수'와 닮은 점에 대해 "저는 지수만큼 직설적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일에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때 의견을 확실히 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 면이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이번 캐릭터를 위해 단발로 변신했다. 임윤아는 "단발은 예전에도 했지만 층을 많이 낸 허쉬컷은 처음"이라며 "대본에도 짧은 머리라고 써있었고, 저도 지수에게 어울릴 것 같아 흔쾌히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전에 경찰서와 신문사에 가서 기자들이 실제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공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과 임윤아, 최규식 PD가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과 임윤아, 최규식 PD가 10일 열린 JTBC 새 금토극 '허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최규식 PD "'허쉬', 청춘과 중년에 대한 위로 메시지"

연출을 맡은 최규식 PD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함과 울림이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그는 "전문적인 사건이나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게 아니라 기자가 직업인 사람들의 평범하고 소소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며 "모든 시청자가 공감하며 웃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제목 '허쉬'는 중의적이라고 했다. 최 PD는 "진실에 대한 침묵을 강요하는 세상에 대한 반어법적인 표현도 있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청춘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라며 "가장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중년에 대한 위로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시너지가 너무 좋다. 연출자로서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감동과 울림이 있고 매회 울컥하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2회까지는 꼭 챙겨보면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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