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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4일 의회 재난입' 우려…하원, 표결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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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4 11:48:46
의회 경비대 첩보 입수…3월6일까지 휴무 없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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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지난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 시위대가 미 의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03.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에서 지난 1월 '난입 사태' 이후 또다시 극단주의 세력의 의회 침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하원은 일단 예정된 일정을 연기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액시오스에 따르면 하원은 당초 오는 4일로 예정된 경찰 개혁 법안 토론 및 표결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표결 당일 극단주의 세력이 재차 의회 난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최근 올 한 해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 행위가 증가하리라는 보고서를 내놨는데, 바로 4일 의회 난입 재시도와 민주당 의원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 여기에 포함됐다.

미국에선 지난 1월6일 조 바이든 당시 당선인의 대선 승리 공식화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극단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사건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두 번째 탄핵 소추까지 당했다.

사태가 지나간 후 FBI가 관련자 수사와 기소를 진행하고 있지만, 분열한 민심으로 인해 유사한 폭력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제기돼왔다. 특히 '큐어넌(QAnon)' 세력의 활동에 이목이 쏠렸다.

앞서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큐어넌 세력이 주도하는 '3월4일 의회 기습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큐어넌 세력 일부는 3월4일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취임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이런 음모론을 거론했으며, 오는 5월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권력을 되찾는다는 음모론도 함께 지적했다. 지난 1월6일 난입 사태로 극단주의자들이 더욱 대담해졌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아울러 의회 경비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한 민병 단체가 3월4일 의회에 침입하려는 음모를 꾸몄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며 "우리는 이 정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이런 첩보 이후 의회 경비대가 오는 6일까지 휴무 없이 비상 대기하고 관련 당국자들에게 정보 브리핑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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