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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년]4·7 재보선 앞둔 與 대권주자들…지원과 관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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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7 06:00:00  |  수정 2021-03-07 06:09:07
벼랑끝 이낙연, 명운 걸어…"승리로 평가받을 것"
'관전자' 이재명·정세균은 정책, 소통 마이웨이
임종석·이광재 등 잠룡, 재보선으로 도약 모멘텀
친문내 유시민 등판론 여전…"국민 요구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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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오는 9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주자로서 기로에 선 상태다. 지난해 8월 파죽지세로 전당대회를 휩쓸었지만 7개월여가 지난 현재 받아든 성적표는 벼랑끝 위기 상황이다. 21대 총선 직후 40%를 넘기던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두 자릿수 붕괴가 위태로운 형국까지 밀렸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부득이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재보선의 책임은 온전히 이 대표에게 실리게 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총선 참패로 치명상을 입은 것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집권 4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 마무리와 이 대표 개인의 대선레이스 완주 여하가 재보선에 걸려있는 셈이다.

이에 이 대표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재보선에 명운을 걸었다. 특히 '준대선급' 선거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보다 선당후사"라며 "보선 승리를 이끌어 차곡차곡 본인의 역할을 다하면 국민에게 진심을 평가받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선두'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직 광역단체장 신분인 만큼 재보선 국면에선 '관전자'에 가깝다. 이 지사가 한발 물러나 있는 사이 재보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더욱이 야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상으로 진영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친문 제3후보론의 도전을 받을 공산도 크다.

이에 이 지사 측은 도정에 집중하면서 이재명표 정책 어젠다인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뚝심 있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에서 '기본' 시리즈를 부각시켜 서울시장 선거 이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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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5. photo@newsis.com
아울러 이재명 지사의 우군(友軍) 격인 의원들과 지지자 그룹이 재보선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과 지지자들이 함께 서울과 부산 선거에 전력투구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보선 국면의 관전자 중 한 명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주변의 관측대로 선거 후인 4월 말 '자유의 몸'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와 더불어 1분기 경제지표에서 선방했다는 성적표를 안고 당으로 복귀한다면 여당 대권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좀처럼 '마의 5% 벽'을 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고민거리다. 지난 1일자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월 대비 1.6%포인트가 빠진 2.4%를 기록했다. 특히 정 총리의 호남 지지도는 4.8%로 윤 전 총장(10.9%)에도 못미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활용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에 반기를 든 윤 전 총장을 향해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으라"고 질타하는 등 연일 선명한 메시지도 내놓고 있다. 주변 그룹도 움직이고 있다. SK(정세균)계가 주도하는 광화문포럼은 내주 초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강사로 초빙해 온라인 특강을 연다. 팬클럽인 우정(友丁)특공대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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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남구 남구청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남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협약식에서 임종석 협력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18.  hgryu77@newsis.com
여타 잠룡들도 재보선 지원에 팔 걷고 나서며 선거를 도약의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남북 도시교류 특강을 열고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지난 5일 강원도 춘천을 찾은 것으로 15개 지자체를 방문했고, 이후에도 40여곳과 계획이 잡혀있다.

임 전 실장 측은 뉴시스에 "재보선 선대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후보 캠프가 꾸려져 선거 캠페인 계획이 나오면 우리에게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며 "총선 때도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나선 만큼 이번 재보선 역시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오면 거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총력지원에 나섰다. 처갓집이 부산인 데다가 친노·친문의 핵심 지역인 부산·경남(PK)에 전력투구해 존재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친문 의원은 "이 의원은 부산에 상주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정책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친문 그룹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과 함께 한미 의원대화를 개최하는 등 보폭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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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더 나은 한미관계를 향하여' 한미의원대화 (사진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권레이스에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친문 그룹에선 여전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재보선 승리로 친문 주류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거나, 패배로 위기에 내몰리거나 유 이사장의 등판은 필연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전망이다.

한 친문 의원은 "본인이 안 한다니 가능성은 옅어지고 있지만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등판하지 않겠느냐. 민심은 천심"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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