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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협 "공연 30분 전 취소 통보·소규모 공연장 비하...마포구청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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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8 1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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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포구청 사과 요청문. 2021.03.08. (사진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마포구청이 직무유기를 했다며 사과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는 8일 "지난 2월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규모 공연장 '네스트나다'에서 공연 시작 30분 전 갑자기 방문한 마포구청 위생과 직원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음레협에 따르면, 네스트나다는 공연 개최 전 마포구청 홈페이지의 방역 수칙을 확인했다. 공연장 관계자가 지난달 15일 마포구청 위생과에 유선으로 문의, 공연 진행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음레협은 "그러나 당일 방문한 위생과 담당자는 서울시의 방역 지침이 개정됐다며 막무가내로 공연 진행을 중단시켰고, 이를 위반할 시 범칙금과 영업정지의 행정 처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사전에 마포구청 홈페이지에 개정된 방역 수칙을 업데이트했거나 유선 문의 당시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정확한 답변만 받았더라면, 최소한 먼 곳에서 공연을 보러와 준 관객들의 수고로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마포구청은 마포구 소재 업소들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서 방역 지침의 신속한 업데이트와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점. 이로 인해 관객의 수고로움과 교통비, 시간 등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한 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만 공연장이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에서 공연하는 건 칠순잔치'라면서 문화의 중심지라 일컫는 마포구청에서 소규모 공연장을 비하한 점에 대해 사과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음레협은 "마포구청에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마포구 내의 공연장 등록 기준 개선', '신속한 방역 지침 업데이트와 안내' 등의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공연장과 관객, 음악 관계자들을 향한 사과"도 요청했다.

음레협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내에 소규모 공연장 80% 이상이 마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기준 탓에 공연장으로 등록할 수 없어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을 하고 공연장으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전부터 현실적인 공연장 기준을 마련해 더 이상 소규모 공연장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요청해왔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최근 용산구청과 광진구청은 엔하이픈과 몬스타엑스 공연을 취소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방역 지침 중 '공연은 띄어 앉기로 가능하고, 행사는 100명 이상 불가능하다'는 지침을 지자체마다 다르게 해석하면서 일어난 사태로, 명확하지 않은 지침으로 인해 공연계는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심지어 엔하이픈의 공연을 취소시킨 용산구청은 공연이 가능하다고 허가했다가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 1~2명의 항의에 입장을 바꿔 '해당 공연은 행사이므로 100명 이상이어서 진행할 수 없다'라며 공연을 당일에 취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방역 수칙이 개정된다고 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공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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