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은 시작…회생방안 마련하라"
"이상직 의원 감싼 정부 여당, 이스타항공 사태 수습 나서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 항공 경영진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1.01.27. [email protected]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2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은 체포동의안 가결로 책임을 다한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책임 있게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사법기관 할 것 없이 정부당국은 이스타항공 사태를 방관하거나 오너 이상직의원에게 전적으로 내맡겼고, 심지어 정부여당은 이상직 의원을 감싸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여당은 이 마당에 더 이상 이상직의원을 감쌀 수 없었지만, 체포동의안 가결로 책임을 다한 것처럼 호도하며 계속해서 이스타항공사태를 방치해 결국 청산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훨씬 더 큰 부메랑으로 정부 여당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이제라도 당 지도부가 책임 있게 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의 회삿돈 횡령(58억원)과 수백억원의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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