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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브이로그·40대 리즈시절 올린 오세훈TV…'2030 표심' 저격

등록 2021.05.05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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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TV 구독자 13만9000명…15만명 공약 내세워

오세훈 "15만명 달성 시 댓글 질문에 답할 것"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직장인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쳐) 2021.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직장인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쳐) 2021.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 구독자가 15만명이 되면 여러분들께 더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틈틈이 질문을 댓글로 남기면 15만명이 되는 날 답변하는 그런 이벤트를 해보려고 한다. 공적인 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인간 오세훈에 대한 질문을 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좋은 질문 많이 해달라.

2019년 5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올해로 2년 차가 되는 오세훈 시장은 최근 2030세대를 저격한 젊은 영상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세훈TV에 올라온 '세운이형이 질문받는다~'는 제목의 동영상은 오 시장이 직접 촬영한 '직장인 브이로그'다 직장인 브이로그는 2030세대가 직장에서 겪는 일들을 직접 촬영 하는 영상이다. 오 시장은 직접 카메라를 설치해 브이로그를 촬영하며 "구독자 15만명이 되면 질문에 대답하는 이벤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오세훈 리즈시절ㄷㄷ'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리즈시절은 전성기, 황금기 등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신조어로, 본인이 40대 시절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때와 서울시창에 첫 부임했던 당시를 희화화해 표현했다.

'오세훈 리즈시절' 영상에는 젊은 시절 한강 변을 달리는 오세훈 시장의 모습이 담겼다. 직접 연극에 참여해 인터뷰한 영상도 함께 게재됐다. 20여년이 지난 만큼 영상 화질과 패션은 우스꽝스럽지만 재미를 통해 2030세대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오세훈TV는 시장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다. 시정에 관련한 영상 외 주말 나들이, 브이로그 등은 가족들과 직접 촬영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 중 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2030세대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40대 시절 인터뷰 모습. (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처) 2021.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40대 시절 인터뷰 모습. (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처) 2021.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30세대와의 소통 외 서울시정과 관련한 영상도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 방문한 율곡로 도로구조 개선 공사 현장은 오 시장이 지난 2019년 유튜브 영상을 통해 '10년째 공사 중'이라며 지적한 바 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해서도 2019년 직접 광화문 세종대왕상 박물관을 방문해 광화문광장 조성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훈TV 구독자는 13만9000명이며 업로드한 동영상은 353개에 달한다. 박영선TV(4만8600명), 김경수 경남도지사(1만4500명), 이낙연TV(8만9600명), 황교안TV(5만2600명) 등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해 많은 숫자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오 시장보다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정치인은 안철수(15만4000명), 이재명 경기도지사(19만3000명) 등 소수에 불과하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정치인들에게 유튜브는 필수가 됐다. 특히 2030세대를 뜻하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유튜브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오세훈 시장이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2030세대 표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을 것"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은 향후 서울시장이나 대권 도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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