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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워렌 버핏, 美와이오밍에 첨단 원자로 건설한다

등록 2021.06.03 16: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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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빌 게이츠 MS 창립자. (출처: 뉴욕포스트 영상 캡처) 2021.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빌 게이츠 MS 창립자. (출처: 뉴욕포스트 영상 캡처) 2021.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과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미국 와이오밍 주 석탄발전소 부지에 첫 ‘나트리움' 원자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게이츠가 약 15년 전 설립한 ‘테라파워’와 버크셔해서웨이 소유의 전력회사 ‘페이시피코프’는 이날 “나트리움 원자로 시범공장의 정확한 부지가 연말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트리움 원자로는 345㎿급 나트륨 냉각형 고속 원자로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전력 수요 시 시스템의 출력을 5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가장 큰 장점은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이 없다는 점이다. 테라파워 따르면 시범 공장을 짓는 데 약 7년이 걸릴 예정이며, 비용은 10억 달러가 소요될 계획이다.

이날 와이오밍 주지사 마크 고든은 샤이엔에서 열린 프로젝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트리움 원자료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가장 빠르고 명확한 방법이다”라며 “원자력은 나의 에너지 전략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와이오밍은 미국 최고의 석탄 생산 주다.

게이츠는 기자회견 전 공개된 영상에서 “우리는 나트리움이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 전문가들은 첨단 원자로가 기존 원자로보다 더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무장세력에게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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