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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車ISC 김현용 사무총장 "자동차산업, 운명의 갈림길에 서"

등록 2021.10.12 08:02:00수정 2021.10.14 1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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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차 산업은 양적으로 축소되고, 질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산업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며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를 넘어 공유 서비스에 따른 모빌리티 산업의 확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발 빠른 대응을 해야만 과거 산업혁명을 통해 봐왔던 자동차 산업의 운명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1990년 설립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국내 대표 자동차 종합연구기관으로, 지난 7월 고용부로부터 자동차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대표기관으로 지정돼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는 급변하는 미래차 전환기를 앞두고 자동차산업의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미래차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뉴시스는 지난 8일 자동차 인적자원위원회(ISC) 사무총장과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지원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현용(46)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갖고 자동차산업 급변에 따른 산업 구조 조정 규모와 인력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사무총장은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성균관대 기술경영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와 호주법인을 거쳐 2007년 한국자동차연구원에 입사, 정책기획실장·북미수출지원센터장, 기술사업화실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쳤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저탄소경제로의 전환,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래차 핵심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미래차 산업 기술인력 수요는 2015년 9476명, 2018년 5만533명에서 2028년 8만9069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엔진·동력기관 등 내연기관 부품의 경우 수요가 점차 감소하면서 부품기업 4185곳(근로자 10만8000명)이 사업재편 상황에 처했고, 엔진오일·필터 등 소모품 감소로 정비업계 3만6247곳(고용인원 9만6000명)이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는 단순히 탈것에 그치지 않고, 사물인터넷을 통한 대규모 변화, 지상에서 공중으로의 이동수단의 확장 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자동차에서 전기차와 수소차와 같은 미래차로의 급격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30년 기준 전기차와 수소차 신차 판매비중이 3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수가 적어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기산업군에 속해 있는 기업 및 정비업체 등에 대한 정밀 진단과 분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 사무총장은 이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차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시대적 상황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하되 발 빠른 대응으로 리스크를 줄이며 파격적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저희 연구원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사업전환을 위해 2022년까지 178억원을 투입해 기업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4억원 규모로 중소 자동차부품기업의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구원은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자동차부품기업에게 단순 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술지도·노하우 이전을 통해 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연구원은 최근 5년간 63건의 핵심기술을 업체에 이전했고 기술투자를 통해 업체와 공동으로 연구소 기업 5개를 설립했고, 매년 7개 이상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현실을 바라볼 때 그린뉴딜, 디지털뉴딜과 병행하여 휴먼뉴딜이 이뤄져야만 성공적으로 미래차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내년에 미래차 인력양성 수요와 내연기관차 기업의 직무전환 수요를 본격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이에 앞서 미래차 전환에 따른 국내 부품기업의 사업구조 , 인력구조의 변화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의 조사분석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차 전환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분석을 바탕으로 내년에 세부적 인력심층조사분석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성장하는 업종에 대해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을 지원해 적시에 인력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기존 내연기관차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전환과 병행해 직무전환이 이루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인력양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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