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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아프리카에 의한 아프리카 위한' 백신 공장 건설 계약

등록 2021.10.27 0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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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아공 회사도 대형 제약사와 별개 백신 생산위한 연구소 설립
백신 수입 의존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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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지난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딥스루트 타운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동안 그녀의 등에 업힌 아기가 울고 있다.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앤테크는 26일 세네갈 및 르완다와 아프리카에서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첫 '스타트 투 피니시'(start-to-finish) 방식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1.10.27

[다카르(세네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네갈과 르완다가 아프리카에서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첫 '스타트 투 피니시'(start-to-finish) 방식 공장을 건설하기로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앤텍은 26일 건설 공사가 2022년 중반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은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파스퇴르연구소 및 르완다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마츠디소 모에티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국장은 "이 같은 최첨단 시설은 아프리카의 생명을 구해주고 게임의 판도를 바꿔줄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인들에 의해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수백만의 최신형 백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새로운 직업과 기술을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아프리카의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이오엔텍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우구르 샤힌은 "아프리카연합(AU)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아프리카의 의료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백신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텍은 이미 지난 8월 르완다, 세네갈과 협력해 라이선스 하에 mRNA 기반 백신을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으로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아프리카에 설립하기로 합의했었다.

새로운 mRNA 방식의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 코드를 사용해 전통적인 백신보다 더 나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백신 방법보다 확장이 더 쉬운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말라리아를 포함한 다른 질병에 대항하는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아프리카에 생산되는 시설은 연간 약 50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며, 생산 능력은 이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텍은 또 케이프타운에 본사를 둔 남아공 백신 제조업체 바이오박과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박은 바이오엔테크가 제공하는 원료를 이용해 백신을 조립하는 필 앤 피니시(fill and finish)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바이오박의 생산은 2022년 시작돼 매년 1억 회 이상의 완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케이프타운의 '아프리젠 바이오로직스 앤 백신'은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 모더나의 mRNA 백신 복제품 생산을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과학자들을 모았다. 아프리젠은 WHO의 지원을 받아 모더나 또는 다른 대형 제약회사로부터 독립적인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세네갈은 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를 포함한 백신을 생산할 새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허브에는 2억 달러(2334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유럽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자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현재 백신 필요량의 약 99%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아프리카의 백신 제조 허브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13억명 인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겨우 5%를 조금 넘었을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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