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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전국승려대회 비판..."수행자 단체로 세속적 삶 살겠다 고백"

등록 2022.01.21 14:47:47수정 2022.01.21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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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종교편향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 스님들이 착석하고 있다. 2022.01.2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1일 대한불교조계종이 개최한 전국승려대회에 대해 "머리 깎고 법복을 입었다고 모두 수행자 대접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대중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행자는 세속적 삶을 버린 사람들"이라며 "세속의 사람들은 수행자에게 고귀한 영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댄다. 세속에서 살더라도 더럽게는 살지 않게 해달라고 수행자에게 기댄다"고 밝혔다.

이어 "수행자가 세속에서 집회를 연다"며 "수행자 단체에 들어오는 돈 문제로 세속의 바닥에 나앉겠다고 한다. 수행자가 단체로 스스로 세속적 삶을 살겠다고 대중에게 고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불교계 내부의 비판에도 전국승려대회를 강행한 조계종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 깎고 법복을 입었다고 모두 수행자 대접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대중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중은 이제 그들에게 기댈 일이 없다. 세속적인 너무나 세속적인 인간들에게 정신적으로 기댄다는 것은 치욕스런 일이다. 그들은 돈을 얻는 대신에 사람을 잃게 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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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1일 대한불교조계종이 개최한 전국승려대회에 대해 "머리 깎고 법복을 입었다고 모두 수행자 대접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대중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화면 캡처) 2022.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황씨는 전날에도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조계종이 받아주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의원이 사과를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러 의원들도 사과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사과했다. 그럼에도 조계종이 정청래 의원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정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당시키라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한국 불교의 근본을 뒤집어엎을 정도로 심각한 발언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해프닝인데, 조계종이 일절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정청래 의원 출당이 조계종의 체면을 세워준답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오후2시부터 정부에 종교편향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승려대회를 개최했다. "현 정부 들어 심화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 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조계종의 입장이다. 전국승려대회에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할 것으로 종단 측은 예상했는데, 최대 299명까지 종교행사 참여를 허용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무리하게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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