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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년 수출액 743억 달러 '7년 만에 최고'

등록 2022.01.27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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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2.5% 증가, 올 수출 800억 달러 목표 지원

자동차·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호조세 지속

자동차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 완전 회복

울산 작년 수출액 743억 달러 '7년 만에 최고'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지난해 울산지역 연간 수출액이 7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도(924억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이다.

울산시는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1년 울산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수출 전망 보고서를 보면 울산의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3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해상운임상승 및 원자재 수급 차질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의 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울산의 수출실적을 보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년보다 49.5% 급증한 157억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동제한 완화에 따른 휘발유·항공유 등 수요회복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수출제품 단가 상승(66.8%)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전년보다 57.4% 급증한 112억1800만 달러 실적을 보였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과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수출단가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55.5%)했다.

자동차는 전년과 견줘 25.7% 증가한 203억4500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동남아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고가 차량의 수요 확대와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전기차 판매 등 연중 꾸준한 호조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억8400만 달러어치 수출고를 올렸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친환경 및 SUV 차종 수요 확대와 더불어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소비심리 개선이 자동차 판매 호조 및 생산 확대로 이어지며 부품 수출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해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단장 송철호 시장)' 이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지난 25일 19시) 독일 뮌헨 웨스턴 그랜드 뮌헨 호텔에서 EnBW 수출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사진=울산시청 제공). 2021.11.26.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해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단장 송철호 시장)' 이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지난 25일 19시) 독일 뮌헨 웨스턴 그랜드 뮌헨 호텔에서 EnBW 수출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사진=울산시청 제공). 2021.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박 수출은 전년보다 2.6% 감소한 52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미국·EU 등으로부터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가 계속되고 있으나 발주와 인도시기의 시차로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022년 울산의 수출은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5%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5.01% 늘어난 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2021년 울산수출은 물량보다 품질 및 위기관리 능력 등 질적 측면이 고려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수출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울산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100개사 응답), 울산기업의 80.2%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더욱 호전될 것이라 응답했다"며 "울산을 대한민국 제일의 수출도시로 이끈 공업센터지정 60주년을 맞아 새로이 재도약하는 반전의 계기를 끌어낸 게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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