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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중국의 대만 발언에 "정치적 중립성 유지"

등록 2022.02.18 17:54:45수정 2022.02.18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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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04. yes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04.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권혁진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중국측의 대만 관련 발언에 "정치적 중립성 유지"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바흐 위원장은 18일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선 지난 17일 옌자룽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일일브리핑에서 '대만이 폐회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결국 중국은 하나 뿐이 없다. 대만도 마찬가지다. 이는 국제적으로 인식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IOC는 올림픽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을 합쳐 206명의 선수가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신장에서 강제 노동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만은 당초 개·폐회식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가 IOC의 요청에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대만의 행동에는 중국과의 국호 문제에 대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개회식을 중계한 CCTV는 대만 선수단이 입장할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을 송출했다.

바흐 위원장의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대두됐다. 한 취재진이 "오히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조직위와 즉각 접촉했다"면서 "우리와 조직위는 정치적 중립성을 유리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공언했다. 올림픽 헌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를 겨냥하진 않았지만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피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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