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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회 연속 은메달' 빙속 차민규 "금메달 목표로 다시 뛰겠다"[베이징2022]

등록 2022.02.18 19: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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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어 베이징서 남자 500m 은빛 질주…남자 1000m는 18위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 한국 차민규가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2022.02.18.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 한국 차민규가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2022.02.18.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안경남 기자 = 두 번의 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차민규는 18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69의 기록으로 전체 30명 중 18위에 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차민규는 "1000m에서 좋은 결과를 원했지만, 그러질 못해 아쉽다. 500m는 은메달을 땄었는데, 금메달이란 결과를 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표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생각했던 기록이 안 나왔다. 타면서도 '이건가' 싶었는데 결과로 보니까 더 실감이 났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차민규는 초반 200m 구간을 16초28만에 돌파했으나, 후반부에 더는 속도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이 아쉽다. 중간까지 빠르게 가려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비적인 문제로 시너지가 나지 않은 점도 있다.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차민규는 앞서 이번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대회 깜짝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이란 쾌거를 이뤘다.

그는 "은메달이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깜짝이란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노력으로 그걸 증명할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 한국 차민규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2.02.18.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 한국 차민규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2.02.18. [email protected]

차민규의 남자 500m 은메달 당시 SBS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이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갈 감독은 이날도 현장에서 차민규의 남자 1000m 질주를 지켜봤다.

차민규는 "아무래도 소속팀 감독님이라 더 그러셨던 것 같다. 내가 열심히해서 메달이란 결과를 내서 더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웃었다.

올림픽에서 은메달만 2개를 목에 건 차민규는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경기를 마친 차민규는 20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1일 귀국한다.

그는 "나도 치킨을 좋아하지만, 돌아가면 일단 쉬고 싶다. 물론 쉬면서 치킨을 먹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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