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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국회, 새 대통령 선출.. 합참의장 출신 베가이장군

등록 2022.06.05 0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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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대통령 탄핵 이후 6월 4일 의회에서 선출

집권 사회당 추천, 야당의원들은 투표 보이콧

[티라나( 알바니아)= AP/뉴시스] 6월 4일 국회에서 알바니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이라 베가이 장군이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티라나( 알바니아)= AP/뉴시스] 6월 4일 국회에서 알바니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이라 베가이 장군이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알바니아 국회가 4일(현지시간)  1년전 일리르 메타 대통령의 탄핵 후에 3차례나 국회 투표에서 선출이 무산되었던 신임 대통령 직에 군 요직을 두루 거친 바이람 베가이(55) 합참의장을 선출했다고 AP,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가이 장군은 이 날 투표에서 재석140석의 국회의원 가운데 찬성 7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당선했다.

정부 여당인 좌파 사회당이 베가이를 추천한 것은,  야당과 메타 대통령 후임 후보를 정하는 협상을 계속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뒤였다.  무소속 후보는 단 한 명도 지명되지 않았다.

이번 투표에 야당 의원들은 참가하지 않고 보이콧 했다.
 
신임 대통령은 탈 공산주의 이후 아라니아의 8번째 대통령이며 군 장성 출신으로는 세 번째이다.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은 대체로 의전적인 존재이지만,  선출된 후보는 정당간 대립을 초월하는 지위를 갖게 된다. 

대통령은 사법부와 군에 대해 일부 권한을 갖고 있으며 2번으로 임기가 제한된다.

사회당 대표와 에디 라마 총리에 따르면 이 번에는 총 6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다수 여당 출신 후보들은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알바니아국회,  새 대통령 선출..  합참의장 출신 베가이장군

라마 총리는 " 우리는 알바니아에 정상적인 대통령,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정된 인성과 동포애를 가진 인물,  조국과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할 사람을 선출했다"고 말했다.  
 
베가이는 터키 출장중 대통령 령으로 군 보직에서 해임되었고 대통령에 선출됐다.  정부와 자주 충돌해오던 메타 전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  인수 인계식은 7월 24일이다.

베가이는 2020년 7월부터 군 합참의장을 맡았다.  그 이전에는 육군에서 공보, 군병원의 7개 요직을 거쳤고  국방 운영과 전술 의무단 운영 등에 관해서 미국에서 훈련을 받았다.

 유럽연합,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그의 대통령 선출에 대해 축하를 보냈다.

유럽연합의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인 조셉 보렐은 트위터에 "유럽 통합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유럽연합과 알바니아의 관계가 번영과 단합으로 더 확고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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