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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하며 일한다…하늘길 열리자 '워케이션' 속속 도입

등록 2022.06.29 16: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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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어비앤비·클룩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 '워케이션' 선제 시행
연차 소진 없이 연간 한달 이상 해외에서 일과 여행 가능
"지난 2년간 놓쳤던 세계 여행 즐거움 다시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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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여행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휴가+업무)' 제도가 확산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클룩과 야놀자 등 국내외 여행 플랫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워케이션 근무 제도를 정착해가고 있다.

에어비앤비 임직원은 같은 국가 내에서 허용하던 워케이션을 오는 9월부터 170개 이상의 국가로 확대해 연간 최대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클룩 임직원은 근무일 기준 최대 30일 동안 전 세계 어디서나 일과 여행을 함께할 수 있다. 국내에 기반을 둔 야놀자의 경우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평창·동해·여수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했다.

워케이션 도입 시도는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았고, 기업들도 새로운 임직원 복지 정책으로 워케이션 근무제를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진입에 발맞춰 하늘길을 열면서 해외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구글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최근 워케이션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체류 기간이 2019년 3.5일에서 2021년 5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 4명 중 1명은 여행 시 2주 이상 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행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같이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것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체험하는 형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런 현상은 억눌려왔던 여행 욕구가 터져 나오는 보복 심리와 팬데믹 기간의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외여행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클룩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해외여행 예약은 올 초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싱가포르였고, 태국과 한국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뉴질랜드·태국·영국 등도 순위에 올랐다.

해외여행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클룩은 "직원들이 지난 2년간의 갑갑한 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세계를 여행하면서 열정과 영감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캐리 쉑(Cary Shek) 클룩 P&C(People and Culture) 부문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현재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클룩은 책상에 얽매인 브랜드가 되기보다, 직원 모두가 여행자로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여행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는 클룩 직원들이 급여를 그대로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동시에, 지난 2년 동안 놓쳤던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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