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련된 색감이 홀리는 '추상회화×건축'…국제갤러리, 이희준 개인전

등록 2022.07.05 10:32: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국제갤러리 부산점서 8월 14일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희준, 'The Temperature of Barcelona' 2022, Acrylic and photo-collage on canvas,160 x 160 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가 아트부산·KIAF 등 아트페어에 선보여온 젊은 작가 이희준 개인전을 부산점에서 열고 있다. 아트페어에서 이희준 작품은 걸리기 무섭게 '완판', 미술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색면추상으로 분류되지만 구상인 듯 추상인 듯 사진인 듯 그림인 듯 묘한 연출력과 색감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색면추상 작업 'A Shape of Taste'(2018-)와 포토콜라주 작업 'Image Architect'(2021-)의 연장선에 있는 신작 회화 20여 점과 회화에서 출발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이희준이 삶의 풍경에서 추출한 다채로운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겨 담은 작품이다. 색과 면이 리듬감있게 어우러진 화면은 평면임에도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제시해 '보는 맛'이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희준, 'Handle' 2022, Acrylic and photo-collage on canvas 100 x 100 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이희준 작업은 관찰에서 시작...두텁게 올린 재질 물감 흔적 생동감
2018년부터 이희준 작업세계의 중심에 있는 'A Shape of Taste' 연작은 수년 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가 마주한 고향 서울의 변모한 풍경, 그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습에 영감 받아 시작된 작업이다.

자주 가던 카페나 가게 등 그동안 사라지거나 완전히 변해버린 건물을 비롯해 도시 곳곳의 크고 작은 변화를 목격하면서, 작가는 자신이 생활하온 지역을 구성하는 다양한 색과 기하학적 형태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건축물과 거리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수집 및 드로잉의 과정을 거쳐 그 형태나 색감이 극도로 단순화된 정방형의 추상회화로 번안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휴지기 후 3년 만에 시도한 'A Shape of Taste' 신작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2019년부터 색면추상의 화면을 해체, 분해하고 재구성하여 제작한 조각 작품 'Sculpture upon Sculpture'들도 회화 작업과 조화를 이루며 작업 세계를 풍성하게 보여준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국제갤러리 부산점 이희준 개인전 설치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국제갤러리 부산점 이희준 개인전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포토콜라주 'Image Architect' 연작…회화의 건축적 기능까지
'Image Architect' 연작은 작가의 지난 2020년 개인전 'The Tourist'에서 처음 선보인 포토콜라주 작업에 기반한다. 추상회화의 색과 면에 보이지 않게 녹아 있던 작가의 기억 속 풍경들이 포토콜라주 기법을 통해 구체적 형상으로 노출됐다. 여기에 작가는 다양한 색, 드로잉 적인 선, 기하학적 도형 등을 활용해 면을 분할하기도 하고, 새로운 면을 생성시키기도 하는 등의 방식으로 화면 속 공간을 전면에 드러내는 동시에 지운다. 보이거나 감춰진 화면 일부에 물감을 쌓아 올리는 행위는 회화적 시도를 넘어 일정 공간에 대한 작가의 기억과 감각 그리고 시간까지 켜켜이 쌓아 올린 건축적 결과물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Image Architect' 신작 역시 도시 풍경에서 건축 공간으로 시선을 옮겨 작가의 시각적 경험을 추상회화로 전환과 함께 '회화의 건축적' 기능까지 나아갔다. 그림이 3D로 튀어나온 것 같다. 전시는 8월14일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희준 작가.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작가 이희준은?
1988년생으로 201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조소과를 졸업하고 2014년 영국 글래스고 예술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시에서 작업하고 있다. 아트선재센터(2021),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2019), 뮤지엄 산(2019), 세화미술관(2019), 아트스페이스 휴(2019), 아이슬란드에 있는 아퀴레이리 미술관(2017), 글래스고 졸업전(2017) 국내외 그룹전에 함께 했다. 2019년 미술전문지 '퍼블릭 아트'가 주관하는 ‘뉴히어로’ 대상 작가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