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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제명' 두고 내분 격화…최고위 의결 주목

등록 2026.01.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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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문제 덮고 가는게 지방선거에 더 악재"

한동훈 "장동혁 대표가 저를 찍어내기 위한 것"

중진들 중재 나서…"한동훈은 소명하고 지도부는 재고해야"

친한계 가처분 신청 시사…오늘 최고위·의총 주목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등이 지난 2024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등이 지난 2024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당원게시판 여론 조작'을 이유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제명 징계 처분한 것을 놓고 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측은 징계가 확정될 경우 법원 가처분 신청 가능성까지 거론했는데, 장동혁 지도부가 징계안을 최고위원회(최고위)에서 의결할 경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14일 새벽 보도자료를 내고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새로 구성된 윤리위는 반나절의 비공개 회의 끝에 심야에 징계 결정을 내렸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 결정 후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데, 빠르면 15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에서 징계안이 의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리위가 징계 의결서를 본인에게 발송하면 10일 이내 재심 청구를 할 수 있지만, 한 전 대표는 전날 윤리위를 상대로 재심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재 최고위 인적 구성을 볼 때,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비주류인 양향자 최고위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뚜렷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대전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의 (제명)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따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날 TJB 인터뷰에서도 "문제를 덮고 가는 것이 오히려 지방선거의 악재가 될 수 있다"라며 "윤리위 결정은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당의 원칙과 기강을 세우는 문제"라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당원게시판) 문제를 가지고 내분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당내 갈등을 더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지도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제명 결정에 대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인사들은 중징계 발표 이후 서울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비롯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징계 결정이 나면 당연히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며 "윤리위에서 바보같이 두 번이나 (결정문을 정정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당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 제명 결정과 관련한 의원들의 의견 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인한 당의 내분이 오는 6·3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자, 당 중진 의원들이 직접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5선의 권영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여당 대표가 당원게시판 익명 뒤에 숨어 자당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게시한 것은 잘한 일도, 정상적인 일도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이 행위에 대해 바로 가장 강한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리는 것은 한 전 대표의 비행에 상응하는 수준을 넘는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최고위도 바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한 전 대표 측 의견을 충분히 들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라며 "한 전 대표 측도 당을 비난만 할 일이 아니라 당내 절차에 협조하고 적극적으로 소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5선의 조배숙 의원은 "최고위가 열리면 당 지도부에 간곡히 재고를 요청하고자 한다"며 "당의 미래가 달린 엄중한 사안인 만큼,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폭 넓고 더 충분하게 수렴해 신중한 결론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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