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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때문에 아파트 현관이 이꼴...사람이 먼저지 고양이가 먼저냐"

등록 2022.07.07 10:19:32수정 2022.07.07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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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퇴근 하는 시간에 이러고 있어 아이들이 전화해 데리러 나오라고 한다...한두 번도 아니고 미쳐버리겠다"
집에 데려가 키우라 했더니 "야생 고양이를 어떻게 집에서 키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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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A씨의 아파트 1층 현관에 있던 야생 고양이 3마리.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길고양이들에게 지속해서 먹이를 주거나 보살피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캣맘'과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보배드림에는 '고양이 밥 주는 X 때문에 돌아버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A씨는 "고양이 밥 주는 X와 지금 한바탕하고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며 "매일같이 고양이들이 사는 건물 1층 입구에 진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퇴근 하는 시간, 그리고 내가 퇴근하는 시간에 매번 (고양이들이) 이러고 있어 아이들이 전화해 데리러 나오라고 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미쳐버리겠다"며 집 앞 야생 고양이들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3마리의 고양이가 건물 입구 비밀번호를 누르는 곳 앞에 앉거나 누워있다.

A씨는 이 고양들에게 밥을 주고 보살피는 B씨에게 이야기하니 "왜 그 집 애들만 (고양이를) 무서워하냐? 다른 집 애들은 이쁘다고만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B씨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다른 주민들도 고양이 밥을 주지 말라고 민원도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화가 난 A씨가 "우리 애들은 고양이뿐 아니라 강아지도 무서워한다"고 했지만, B씨는 여전히 "애들이 이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씨는 "네발 달린 동물이 자기 있고 싶은 곳에 있는 거지 왜 나보고 얘기하냐?"고 했고 A씨가 "고양이 다 잡아 줄 테니 집에서 키워라"고 하자 "야생 고양이를 어떻게 집에서 키우냐. 다 같이 살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사람이 먼저지 고양이가 먼저냐?"고 하고 그냥 들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싫다", "고양이도 애들한테는 공격한다", "공론화해서 자치 회의에서 단지 내 캣맘 행위를 금지하라"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동물 보호단체가 확대됨에 따라 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보살피는 ‘캣맘’과 이에 따른 소음, 위생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갈등이 여전히 심각하다. 특히 이른바 ‘캣맘 혐오’에서 시작된 갈등은 지난달 15일 서울 금천구에서 목 없는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끔찍한 동물 학대로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hlee03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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