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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탄도미사일 발사는 과잉반응…펠로시 대만行 이용"

등록 2022.08.05 0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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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치 예측…대만해협·역내 평화·안정에 방해하고 무책임"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과 함께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04.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과 함께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0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 이후 대만 인근에서 무려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은 이런 행동을 '과잉반응'이라고 규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과잉반응을 택했고,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대만해협 내외에서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늘리기 위한 구실로 이용한다"라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중국이 이런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런 행동이 계속되리라고 예상한다"라며 "중국은 향후 며칠 동안 계속 반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행동을 규탄한다"라며 중국의 행동이 "대만해협과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오랜 목표에 장애가 되고 무책임하다"라고 했다. 또 "미국은 중국이 하기로 선택한 일에 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위기를 추구하거나 원치 않는다"라면서도 "동시에 국제법에 일치하는 우리의 서태평양 일대 상공과 해역에서의 활동은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을 수호한다는 오랜 접근법에 일치하게 향후 몇 주 대만해협에서 표준적인 상공·해상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일본 등 역내 동맹 안보 약속을 증명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NHK 등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미사일 무력 시위 과정에서 일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의 행동은 대만, 우리, 세계 파트너국가에 우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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