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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진석 "법원 이준석 가처분 심문기일 변경 수용 고무적"

등록 2022.09.14 05:40:00수정 2022.09.14 0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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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이 새끼' 폭로에 "굉장한 결례" 지적

"李, 품기 어렵지만 원수처럼 지내지 않길 바래"

"민주당 의원들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인식할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스·머니투데이·뉴스1과 공동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스·머니투데이·뉴스1과 공동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강주희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에 대해 "제 문제에 대한 판단이 28일로 미뤄졌다고 한다"며 "우리 당이 낸 심문기일 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고무적인 단초라고 생각한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뤄진 뉴시스·뉴스1·머니투데이 공동인터뷰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비상상황에 대한 모호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상황 변경이 분명히 있다. 이런 점이 참작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공개 충돌했던 '이 전 대표를 품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누가 그런 얘기를 해서) '내가 달걀이냐'고 했다. 품다가 또 깨질까봐"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자신을 수차례 막아섰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대표 일일이 의원들한테 전화 하고, 윤 총장 행사 끌고 나가려하는데 그러지 말라. 괜히 위화감 조성한다. 그거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내가 거절하자) 서범수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찾아와서 '거기 나간 의원들 불이익 받는다'고 했다"며 "처음부터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당 대표를 이 새끼 저 새끼하는 사람'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그건 이 전 대표 주장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사석에서 그런 언사를 했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 대통령이 함부로 언사를 남발하는 분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한 것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광장한 결례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가 꼭 노원구에서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이 전 대표가 우리랑 크게 결별을 하고 원수처럼 지내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 나는 통합하고 통섭하는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그런 정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솔직히 국민이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 민주당 현역의원들 조차도 아닌 체 하지만 똑같은 인식일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성공해도 (민주당) 방탄의원단은 실패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대한민국 법은 대통령도 감옥에 보내는 지엄한 법이야. 누구도 특혜를 받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정 지지도에 대해 "초반에 낮았다가 올라가는 게 좋다. 초반에 높았던 사람들 종국적으로 어떻게 됐나. 형편없는 지지율로 퇴임을 맞았다"며 "낮았던 지지율을 극복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전혀 걱정 안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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