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대본 "이태원 유가족·공무원 1:1 매칭 완료…장례비 최대 1500만원"

등록 2022.10.31 11:2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장례비, 종전 사례보다 상향…의료급여 사후 정산"

"건강보험재정으로 부상자 실치료비 선대납할 것"

韓 총리 "SNS에 사상자 혐오 발언 공유 자제하길"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0.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유가족과 전담공무원의 1:1 매칭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또 건강보험재정으로 부상자의 실치료비를 선대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중대본부장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고 발생 3일째인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사고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사망자 유가족에는 장례비가 지원된다. 중대본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장례비를 종전 사례보다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부상자 치료비를 지원한다. 빠른 지급을 위해 복지부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치료비를 선대납하고, 의료급여 등으로 건강보험공단과 사후 정산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장례비는 실비로 지원하되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30일 밤부터는 유가족과 전담공무원 1:1 매칭을 완료했다. 현재 직원 308명을 파견해 24시간 동안 2교대로 유가족을 지원하는 중이다. 

김 본부장은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도 모두 완료하였고,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서 원활한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11월5일까지 운영된다. 서울광장을 비롯한 19개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상태다.

같은 기간 행정기관·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은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또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사상자 구조에 애쓴 구조인력들의 노고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