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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유조선 터미널에 후티반군 무인기 공격

등록 2022.11.22 08: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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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바 항구 정박한 선박 쫓아내

평화협정 연장 협상에 실패.. 내전 재개

후티, 정부의 석유수출과 현금화에 제동

[사나=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 드론 항공기 잔해가 놓여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정찰용 드론이 사나 시내에 추락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이 드론을 요격해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05.24.

[사나=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 드론 항공기 잔해가 놓여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정찰용 드론이 사나 시내에 추락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이 드론을 요격해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05.24.

[ 사나( 예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21일(현지시간) 남부 유조선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선박을 목표로 무인기 포격을 가했다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예멘정부가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최근 몇 달 동안 비교적 잠잠했던 예멘 내전의 공격이 다시 가열하는 조짐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터미널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예멘 정부는 이번 무인기 공격이 무칼라시 부근의 알-다바항구에 민간 선박이 정박해 있을 때 가해졌다고 발표했다.  선박의 소유국이 어디 인지,  어느 정도의 피해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후티군도 이 공격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인정했다.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우리 무장군대가  남부 알다바항구에 근접하려는 선박을 공격해서 떠나게 했다"고 밝히고 입항을 거부하는 경고를 무시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정부군이 석유수출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문제로 삼고 반대해왔다.

예멘의 내전 양측은 지난 달 몇 달간의 휴전협정을 연장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10월부터 반군은 다른 선박들에 대해서도 무인기 공격을 계속했다.

예멘은 2014년부터 계속된 내전으로 이미 15만명 이상이 숨졌고 300만명 이상이 피난민이 되어 인구전체의 3분의 2가 구호식량으로 연명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체결된 정전 협정이 연장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예멘의 풍부한 석유매장량의 사용을 두고 의견이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은 정부가 석유를 수출한 돈을 사용하는데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는데 힘써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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