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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K팝·한류, '나무심기 운동'에 중요 촉매"…'K팝 플랜팅'(종합)

등록 2023.01.01 18: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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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기조연설

'휴머니티와 서스테이너빌리티 :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주제

105개국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57만명 기록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 : SMCU 팰리스@광야' 4시간 축제도

[서울=뉴시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러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창조성으로 현실이 미러링된 메타버스에서 아이디어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분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창조하고 현실에도 만들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나은 미래를 여러분의 손으로 창조할 수 있다. 저도 SM도,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동참할 것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1일 오후 12시 유튜브 SM타운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SM Sustainability Forum)' 영상에서 오프닝 스피치(기조 연설)를 통해 K팝을 중심으로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했다.

'휴머니티와 서스테이너빌리티 :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Humanity and Sustainability : A Vision for Saving the Earth)을 주제로 연설한 이 프로듀서는 SM과 함께 '퍼스트 무버'로 세계 무대에 나가서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를 실현했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미래인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세상을 설계하고 메타버스 시대의 콘텐츠를 리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M의 메타버스인 'SM 컬처 유니버스(Culture Universe)'(SMCU)와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를 통해 만드는 SM의 콘텐츠 월드가 그 실현 수단이다. SMCU의 무한한 창조의 세계인 '광야'가 그 예다.

이 프로듀서는 "우리의 비전은 현실이 됐다. 우리는 이미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문화로 연결된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무한한 창조성을 펼칠 수 있는 메타버스에서 '플레이투크리에이트(Play2Create)', 즐겁고 행복하게 창조성을 발견하고 발휘하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듀서는 1997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 1호 K팝 아이돌인 그룹 'H.O.T.'를 해외로 진출시키면서 말했던 신념에 대해 돌아봤다. "혼자서 꿈을 꾸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다 같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다"다.

이 프로듀서는 당시 "꿈을 꿨던 미래는 거의 대부분 달성됐다"고 생각했다. "제가 프로듀싱하는 문화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어도 알려지게 되고, 문화의 힘으로 경제를 살리고,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이 즐겁고 풍요롭고 행복해지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프로듀서는 무엇보다 지금은 지구상의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해야 하는 탄소중립의 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구상의 숲이 사라지고 세계 곳곳이 사막화되고 있다.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지속가능한 미래'는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버추얼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며 테스트해보고 현실에 미러링해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를 실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나무 한 그루를 시작으로 함께 우리의 지구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지금은 더 나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할 시기로, 이제 인류의 휴머니티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전 세계인과 함께 같은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구 자체를 살리고 우리의 터전을 보존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프로듀서는 "지금은 모두가 지구상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해야 하는 탄소중립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미래가 인류 공통의 어젠다가 됐다"면서 "우리 모두,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UN의 글로벌 골스(Global Goals), 지속가능한 발전을 일상의 문화로, 일상의 문화 생태계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구의 지속가능성, 서스테이너빌리티를 위한 '네트 제로(Net Zero), 즉 탄소배출제로 로드맵에 우리 모두가 이제 동참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막화를 막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는 전 세계인이 누구나 즐겁고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나무 심기'를 통해 탄소배출과 사막화를 막고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이 프로듀서는 휴머니티의 기반을 가진 K팝과 한류는 이러한 나무 심기 운동에 중요한 시발점이자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몽골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사막을 푸른 녹지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K팝이 함께하는 비전을 언급할 때마다 전 세계인으로부터의 격려와 성원이 매우 뜨겁다는 사실에 놀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최재천 교수.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최재천 교수.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프로듀서는 "저는 K팝과 한류가 보여준 휴머니티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꿈이 또 다시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지구 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면서 "그리고 이것이 한류의 미래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듀서는 '나무 한 그루'가 시작이라고 여겼다. 그는 "음악 한 곡이 인생을 바꾸듯 나무 한 그루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 심기가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의 출발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우리가 꿈꾸는, 다 같이 꿈꾸는 바로 미래의 도시의 시작과 그리고 표준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음악으로, 문화로, 나무 한 그루와 세계적인 무브먼트로 오늘 여러분께 선보일 SMCU 팰리스(PALACE)는 무한히 펼쳐질 광야 속에서 SM의 아티스트와 음악이 어우러진 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무대가 우리의 창조성을 자극하고 휴머니티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여러분은 모두 참조할 수 있고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 이 곳 SMCU 팰리스에서 시작해 보길 바란다"라며 SM의 휴머니티인 '비 험블, 비 카인드, 비 더 러브(Be Humble, Be Kind, Be the Love)'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이 프로듀서의 기조 연설 뒤 이어진 포럼의 주제는 '휴머니티 & 서스테이너빌리티(Humanity & Sustainability)'였다. 세계적인 생태학자 겸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겸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미국의 대표적인 한류연구학자인 샘 리처드와 로리 멀비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발표가 펼쳐다.

최재천 이사장은 "SM이 리드해 K팝 팬들이 함께 전 세계에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 얼마나 기막힌 효과가 나타날까.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K팝 플랜팅'이라는 표현도 만들어봤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엑소 수호.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엑소 수호.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서스테이너빌리티'의 핵심 개념은 우리 세대가 자연으로부터 얻는 혜택을 미래 세대도 누릴 수 있게 해주자는 건데, 그 중심에 나무 심기가 들어간다면 훌륭할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앞으로 계속 해나가는 데에 저도 어떤 형태든 힘 닿는 대로 돕고 싶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학자와 멀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K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를 통해, 또 생태계의 변화, 인류 전체의 협업,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 문화를 이끄는 힘 등의 모든 결집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라면서 "여러분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K퓨처를 구축하는 것은 항상 어딘가에 길이 있다는 믿음과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발표 후 열린 특별 대담에서는 모더레이터로 미국의 저명한 한국문학 및 대중문화 전문가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언어 및 문화학과 부교수가 나섰다. 패널로 이수만 프로듀서와 최재천 교수, 한류 그룹 '엑소' 수호가 참석했다. 특히 수호는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경험을 살려 K팝과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발표 이후에는 모더레이터인 다프나 주르 미국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언어 및 문화학과 부교수의 진행 아래 이수만 프로듀서, 최재천 교수, 엑소 수호가 특별 대담도 진행했다.

수호는 "나무 심기 운동은 역시 'K팝 선구자' 이수만 선생님다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제가 살면서 들어보고 해보는 페스티벌 중 가장 특별하고 의미있는 페스티벌,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페스티벌이 될 것 같다"면서 "이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팬분들께서 조금 더 지구에 대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프로듀서는 "오늘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통해 '더 큐어(The Cure)'라는 곡을 발표하는데, 나무를 심는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한, 지구의 서스테이너빌리티를 위한 첫 노래"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갓더비트.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갓더비트. 2023.01.01.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SM타운 소속 아티스트 각 팀마다 이런 곡을 발표하면서, 많은 분들이 그 곡을 사랑하면서 나무를 심도록 할 거다"라며 "'나무 심기' 운동은 물론 '더 큐어'를 시작으로 추후 공개될 예정인 캠페인 송에 대한 관심을 청했다.

SM에 따르면 이날 포럼은 세계 105개 국가(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접속 기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57만명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누적 건수는 470만뷰를 돌파했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은 SM이 올해를 '서스테이너빌리티 무브먼트(Sustainability Movement)' 원년으로 삼아 기획 및 주최한 포럼이다. 현대 사회가 마주한 기후 변화 문제 및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에 있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K팝과 한류의 역할에 대해 문화, 환경,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이후 이날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 : SMCU 팰리스@광야(SMTOWN LIVE 2023 : SMCU PALACE@KWANGYA)'가 4시간 동안 안방 1열을 K팝 축제의 장으로 달궜다. 지난달 26일 발매된 '2022 윈터 에스엠타운 : SMCU 팰리스'(2022 Winter SMTOWN : SMCU PALACE)의 더블 타이틀 곡이자 지속가능한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송 '더 큐어(The Cure)'의 뮤직비디오가 오프닝을 장식했다. '나무 심는 K팝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하는 노래다.

곧이어 시작된 공연에서는 강타가 슈퍼주니어 려욱과 함께 선보인 '북극성(Polaris)'을 비롯해, 보아의 '베터', 슈퍼주니어의 '블랙 수트' '쏘리 쏘리' '미스터 심플', 동방신기의 '운명' '왜' '주문-미로틱(MIROTIC)', 엑소의 '첫 눈'과 '러브샷', 레드벨벳의 '빨간 맛(Red Flavor)', NCT 127의 '체리 밤', NCT U의 '일곱번째 감각' 등 각 팀이 이번 'SM타운 라이브'를 위해 오랜만에 선보이는 무대가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는 16일 첫 미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주목 받은 SM엔터테인트의 걸그룹 어벤저스 팀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신곡 '스탬프 온 잇(Stamp On It)'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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