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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제아트센터 파이프오르간 설치 본격화…비수도권 첫 사례

등록 2023.01.19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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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독일 프라이버거사와 계약

30억원, 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 건반 4단

2025년 상반기 부산국제아트센터 개관 때 선봬

[부산=뉴시스] 2025년 상반기 개관할 부산국제아트센터에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될 예정인 파이프오르간 디자인(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025년 상반기 개관할 부산국제아트센터에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될 예정인 파이프오르간 디자인(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클래식 전용 극장으로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에 비수도권 도시에선 최초로 설치될 파이프오르간 제작작업이 본격화했다.

부산시는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의 파이프오르간 디자인을 최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의 세종문화회관(1978년)과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에 건립중인 부천아트센터에 파이프오르간이 설치 혹은 설치 중이지만 비수도권에는 설치된 곳은 아직 없다.

파이프오르간은 오르간의 하나로서 여러 길이의 관을 음계적으로 배열하고 이에 바람을 보내어 소리를 내는 악기다.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소리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린다. 파이프오르간은 건축설계 단계에서 구조와 용도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제작 과정 또한 건축과 유사해 악기를 ‘만든다’가 아닌 ‘짓는다’로 표현한다.

시는 지난해 4월 파이프오르간 설치 계획을 수립, 조달청 외자구매 입찰에 참여한 캐나다 카사방 프레르(Casavant Frere)사와 독일의 프라이버거(freiburger) 중 프라이버거를 최종 계약자로 선정했다.

부산국제아트센터에 설치될 파이프오르간은 30억원 가격에 규모는 파이프 4406개와 음색을 내는 스탑이 62개이며 4단 건반이다. 롯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 4958개, 스탑 68개, 건립 중인 부천아트세터의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 4576개, 스탑 63개다.

시는 사업자와 설계자 등이 제안한 10개의 디자인 중에서 1차 토론을 거쳐 4개의 후보작을 선정, 지난 13일 ‘디자인 선정 자문위원회’에서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향후 세부 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7월까지 독일 현지에서 사전 설치와 테스트를 하고, 국내 운송 후 내년 12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2025년 상반기 부산국제아트센터 개관과 함께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이제 파이프오르간 설치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전문 콘서트홀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 및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의 계기가 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연면적 1만9862㎡, 지하 1층, 지상 3층, 사업비 1048억원이 투입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서 지난 2021년 1월 착공해 현재 30% 공정으로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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