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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尹, 솔직하고 정 많아 결혼" ...女의원들과 오찬

등록 2023.01.27 17:14:21수정 2023.01.27 1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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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김건희 여사 "女의원들만 자리 만들겠다"

김미애·김영선·김정재 등 지역구 9명 여성의원과 비례 조수진 참석

베이비박스·한부모 가정·미혼모 문제 이야기에 대한 공감대 나눠

UAE·스위스 순방 이야기 나눠…자코메티 특별전 전시 기획 회상도

尹대통령 결혼 이야기와 의원들 자녀 안부 묻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앉아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앉아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정성원 김승민 최영서 한은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국민의힘 여성의원 10명과 함께 오찬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윤 대통령과 결혼한 이유 등 개인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한부모, 미혼모, 베이비박스 등 여성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과 오찬을 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이야기를 많이 하기보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여사님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진심으로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하더라"며 "맞장구도 잘 쳐주셨다. 그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도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 돼 가까워진거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정이 많다"며 "윤 대통령이 추운 날 얇고 다 해진 잠바를 입은 걸 보고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 요리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걸 보면서 진심이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한다.

김 여사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칭찬을 하고 자녀들의 안부를 묻는 친화력을 보였다고 한다.

김 여사와 참석 의원들은 여성의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한다. 김 여사는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육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김 여사에게 베이비박스, 한부모 가정, 미혼모 이야기를 하며 정부와 국회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고 한다.

참석자 중 한명은 김 여사에게 소록도에 생긴 병원 방문을 제안하기도 하고, 김 여사는 "안 그래도 예전에 가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병원 방역 문제로 못 갔다. 그게 괜찮으면 가보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최근 김 여사가 다녀온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여사는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을 찾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의 알렉산더 졸스 회장을 만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과거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을 전시했던 기획했을 때 생각이 났다는 말도 했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에게 "여사님이 입은 옷이나 가방이 완판되니 국내 젊은 디자이너분들이 한 물건을 많이 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가 UAE·스위스 순방에 나설 때 든 19만원짜리 친환경 브랜드 가방은 인기로 품절된 상태다.

김 여사는 참석의원들에게 "향후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많이 말해달라"며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나 다른 정치 현안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날 자리는 김 여사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여성의원들에게 인사하면서 "여성의원님들만 따로 한번 모시겠다"고 말하며 만들어졌다.

이날 참석자는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전원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다른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은 30일 김 여사와 오찬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는 가재수프, 소고기, 칠리새우, 짜장면 등 퓨전양식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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