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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국가 비상사태 6개월 연장…"선거 연기될 듯"

등록 2023.02.01 23: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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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 태국 거주 미얀마인들이 1일(현지시간)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밖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을 맞아 민주화 시위를 하고 있다. 2023.02.01.

[방콕=AP/뉴시스] 태국 거주 미얀마인들이 1일(현지시간)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밖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을 맞아 민주화 시위를 하고 있다. 2023.02.0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이 국가 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현지 국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얀마 국가방위안보위원회는 지난 2021년 2월 1일 쿠데타 당시 선포된 비상사태를 연장해달라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요청을 승인했다.

민 스웨 대통령 권한대행은 "2월1일부터 6개월 더 비상사태가 연장될 것"이라며 "국가 주권이 다시 최고사령관에게 넘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비상사태는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군가방위안보위는 국가 상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며 "아직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군부가 8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선거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는 실시할 수 없는 투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모든 선거가 군부가 권력을 유지하도록 허용하기 위한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가 비상사태 연장 발표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째 되는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항의에 대한 의미로 거리가 텅 비고 상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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