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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규모 7.6 새 강진…앞선 7.8 강진과는 독립적

등록 2023.02.06 20:53:54수정 2023.02.06 2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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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강진 진원 가지안텝 인근…지하 10㎞ 얕은 곳 발생 큰 피해 우려

수백 례 여진 발생 우려 속 대피 주민들 영하 강추위에 떨어

튀르키예에서만 912명 사망…시리아 합쳐 1300명 이상 죽어

[아다나(튀르키예)=AP/뉴시스]6일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사망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세계 45개국이 지금까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2023.2.6

[아다나(튀르키예)=AP/뉴시스]6일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사망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세계 45개국이 지금까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2023.2.6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강진의 진원지인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텝 인근에서 규모 7.6의 새로운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십 차례의 여진도 뒤따랐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10시24분(한국시간 오후 7시24분)께 발생한 지진 규모는 7.5라고 밝혔다.

새로 발생한 강진은 지하 불과 10㎞ 깊이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처럼 얕은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더 큰 피해를 일으킨다.

새 강진은 튀르키예 에키노즈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에키노즈 마을은 인구 200만명의 첫 지진 진원지 가지안텝과 가깝다.

두 차례 강진이 일어난 6일 기온은 영하권을 맴돌고 있어 거리로 대피한 사람들은 추위 속에 떨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의 오르한 타타르는 두 차례의 지진은 서로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례의 강진 이후 모두 수백 차례의 여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말라티아=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말라티아에 있는 이슬람 사원이 무너져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 시리아에서 최소 9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06.

[말라티아=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말라티아에 있는 이슬람 사원이 무너져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 시리아에서 최소 9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06.

2번째로 발생한 강진은 지중해 동부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커튼이 흔들리는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고, 니코시아의 일부 고층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피를 위해 재빨리 거리로 뛰쳐나갔다.

이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약 45개국이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튀르키예에서만 사망자 수가 912명에 달했으며. 약 5400명이 부상했고 약 2470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구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강진으로 약 3000채의 건물들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합치면 양국에서 1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바자르지흐=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바자르지흐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주변에 모여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02.06.

[바자르지흐=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바자르지흐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주변에 모여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02.06.

에르도안은 "많은 건물에서 잔해 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강진의 재난으로부터 회복되기를 희망한다. 신께서 우리와 모든 인류를 이러한 재난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을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대만, 러시아, 네덜란드, 독일, 이집트, 아랍연맹(AL), 불가리아, 그리스 등 많은 나라와 기구들이 강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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