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자국 내 반도체 설비투자 최대 3분의1 지원…우선 공급 요구

등록 2023.02.07 09:49:18수정 2023.02.07 09:59: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日·외국 기업 불문, 자국 내 설비투자 기업에 지원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일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7.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일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반도체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자국 내 설비투자 3분의 1을 지원하겠다는 지원책을 결정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기자동차용 등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새로운 지원책을 결정했다.

경제산업성은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서 '특정 중요 물자'로 범용 반도체를 지정한 데 따라,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경제산업성은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생산을 조건으로 반도체 기업의 일본 내 설비투자의 최대 3분의 1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자동차에 탑재해 전압·전류를 제어하는 파워 반도체, 자동차 동작을 제어하는 마이콘, 열과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아날로그 반도체에 대한 지원률은 최대 3분의1이 된다.

반도체 제조장치·반도체 부소재도 최대 3분의 1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희가스 등 반도체 원료는 최대 2분의 1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희가스는 공기에 포함된 양이 희박한 아르곤 등 6가지 기체 원소를 뜻한다.

특히 반도체 수급이 압박을 받는 시기에는 일본 내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도록 요구한다.

2022년도 2차 보정(추가경정) 예산으로 확보한 1조3000억엔 중 3686억엔(약 3조4980억 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 외국 기업을 불문하고 일본 내에서의 설비투자가 지원 대상이다.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 강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2021년 보정예산으로 7740억엔을 확보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공장 유치에 활용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5년간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투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TSMC가 애리조나 공장에 추가 투자를 발표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도 지방 정부를 포함해 10조엔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