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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시청 농성 대체교사들에게 "비워달라"

등록 2023.02.08 1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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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 종사자 숙원 처우개선 로드맵 만들 터"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16일 오전 광주시청 1층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보육대체 교사들에게 광주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6. persevere9@newsis.com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16일 오전 광주시청 1층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보육대체 교사들에게 광주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시청 1층 로비에서 27일째 농성 중인 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들에게 "이제는 시청 로비를 비워줄 것을 부탁한다"고 8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동안 시청 로비에서 농성하는 분도,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여러가지 감정을 갖고 있으리라 본다. 흔쾌히 모두를 채용하지 못하고 공개경쟁으로 채용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시청 로비를 비워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청년 일 경험 드림 행사를 비롯해 밀렸던 계획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어린이집 대체교사 응시 접수가 그제(지난 6일)로 종료됐다. 채용될 자리는 42명인데 응시는 무려 181명이 했다고 한다"고 최근 응시 현황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전체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문제 등을 챙겨나가겠다"며 "어렵겠지만 큰 대화와 타협으로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숙원인 처우개선 로드맵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대체교사들이 요구하는 고용승계는 어렵지만,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시청에서 농성중인 어린이집 대체교사들은 광주시 출연기관인 사회서비스원 소속이었다. 기간제 근로자인 이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며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광주시 옴부즈맨도 '사회서비스원이 노동권 보장과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 이들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여성가족교육국 등 관련 부서에 전달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이들의 계약이 만료된 만큼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신규 대체교사 채용 공고를 냈다.

대체교사 지원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휴가·교육·병가 등의 이유로 근무가 어려울 때 대체교사를 파견하는 정부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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