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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업 본격화 하이브, '별이되어라2' 개발사 지분 3% 확보

등록 2023.03.17 14: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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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트 지분 97억원에 취득…70억 현금 출자도

별이되어라2 흥행 시 지분 확대 가능성…지분 투자·M&A 의지 적극


[서울=뉴시스] 플린트는 벨트 스크롤 액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출전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플린트 제공).2022.1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플린트는 벨트 스크롤 액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출전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플린트 제공).2022.1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게임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한 하이브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별이되어라2) 개발사 플린트에 100억원 넘게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4분기 플린트에 97억원을 투입해 지분 3.1%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플린트에 69억9907만원 현금 출자를 단행했다. 플린트가 신작 개발에 집중하면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플린트가 개발 중인 신작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직접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플린트를) 예전부터 인수하고 싶었다"라며 "플린트가 퍼블리셔를 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체 서비스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갔다"고 투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4년 출시해 8년 넘게 컴투스홀딩스에서 서비스 중인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다크한 중세 유럽풍 판타지 배경에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최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가 특징이다. 벨트 스크롤 액션 MORPG로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올해 출시가 목표다.

이처럼 하이브가 플린트에 지분 투자와 현금 출자를 진행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자회사 하이브IM을 필두로 게임사업 확장을 위해 유망 개발사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IM은 게임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을 전담하는 하이브 산하의 법인이다. 하이브가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와 넥슨 등에서 디렉터를 역임한 정우용 대표를 필두로 약 120여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별이되어라2를 비롯해 마코빌의 신작 게임 2종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퍼블리셔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실제 다수 게임사들은 단순한 퍼블리싱 계약을 넘어 지분을 투자해 계약 연장 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혈맹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수 대비 초기 투자 금액이 적어 위험 부담이 덜하고, 향후 게임 성공시 보유한 지분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계약 연장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다.

하이브 역시 플린트 소유 지분율이 20% 미만이지만 이사회 참여 등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고 명시했다. 별이되어라2가 흥행에 성공하면 추가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지원 대표는 "앞으로 게임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지분 투자나 인수 합병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하이브IM은 출발선상에 있는 작은 게임 회사이고,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 혹은 인수합병의 방식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플린트 지분 투자와 현금 출자 주체 모두 하이브가 맞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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