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플로리다, 초등 5년까지 '생리' 교육 금지 추진

등록 2023.03.21 15:35: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공화 주도…학교에서 '월경' 포함 성교육 금지

민주 "10세 女도 월경해…대화 금지 조치냐"

[플로리다=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스탠 머클레인 하원 의원이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위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13일 플로리다주 탈라하시에서 열린 입법 회의에 참석한 스탠 머클레인 하원 의원의 모습 . 2023.03.21. *재판매 및 DB 금지

[플로리다=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스탠 머클레인 하원 의원이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위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13일 플로리다주 탈라하시에서 열린 입법 회의에 참석한 스탠 머클레인 하원 의원의 모습 . 2023.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하원은 공립학교에서 5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스탠 머클레인 하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위원회에서 머클레인 의원은 월경(생리) 주기에 관한 성교육 역시 해당 학년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즉 5학년 학생까지 학교에서 월경을 포함한 성교육을 실시하지 못하게 막는 법안인 것이다.

미국의 학제는 일반적으로 만 5세 전후로 입학하는 유치원 학년과 1~5학년이 초등학교, 6~8학년이 중학교, 9~12학년이 고등학교로 편성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플로리다주에선 유치원 학년을 포함해 1~5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교육이 금지된다.

머클레인 하원 의원은 "해당 법안을 통해 플로리다주 내 67개 교육구 전체에 걸쳐 일관된 성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편 "부모가 아이에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책이나 기타 자료에 반대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클레인 의원의 발의에 공립학교 교사 출신 민주당 소속 애슐리 갠트 의원은 법안 공청회에서 "초등학교에서도 10세 소녀도 생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생리를 시작한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소녀들도 대화가 금지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머클레인 의원은 "그러한 내용이 입법 의도가 아니다"며 "필요하다면 일부 표현을 수정할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의 지지 속 법안은 하원 교육 품질 소위원회를 13대 5로 통과했다. 법안에는 부모가 자녀의 책과 기타 자료에 반대할 수 있고, 성적 정체성은 출생 시 생물학적으로 결정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현재 주의회 상원에도 유사한 법안이 계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