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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기념해 6월에 연합화력격멸훈련…6년 만에 대통령 주관 추진(종합)

등록 2023.03.22 11:44:17수정 2023.03.22 2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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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황교안 권한대행 이후 첫 대통령 주관

국군의날 행사에는 도심지 퍼레이드 등 검토

[서울=뉴시스] 육군3공병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예하 공병대대가 6일부터 17일까지 연합도하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경기 연천군 일대 훈련장에서 13일 연합장비 및 차량이 연합부교를 이용해 강을 건너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육군3공병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예하 공병대대가 6일부터 17일까지 연합도하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경기 연천군 일대 훈련장에서 13일 연합장비 및 차량이 연합부교를 이용해 강을 건너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는 올해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통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또 국군의날 행사에는 주한미군이 함께 참여해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선보인다.

국방부는 22일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다양한 기념행사, 연합연습 및 훈련, 국제회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의 전략적 억제능력과 견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6월에는 한미연합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시행한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지난 1977년 처음 시행한 이후 총 11회 진행됐다.

그동안 합동화력격멸훈련은 2017년 황교안 국무총리(권한대행) 이후 3군사령관(2018년), 육군참모총장(2022년) 등이 주관하며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국방부는 올해 합동화력격멸훈련을 과거 행사에 비해 가장 큰 규모로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당 행사를 직접 주관하는 방안과 관련해 "그렇다. 기획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군이 가지고 있는 전력과, 미군 전력도 들어온다. 실제 전쟁상황을 가정해 군사작전을 하는 것으로, 실제 화력을 특정지역에 묘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의 무기체계나 이런 것들이 억제태세와 능력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월 말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주한미군 참여 하에 한국형 3축체계를 포함한 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보이고, 도심지 퍼레이드 등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국군의날 행사에는 주한미군의 능력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과 협조 중이다. 미측도 의지가 있다. 과거에 시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주한미군의 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해 국민들에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의날 행사에 한미동맹을 포함시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방어는 기본적으로 연합방위체제 속에서 작동한다. 그런 부분을 과거하고 다르게 비중을 키워서 보이겠다는 의미"라며 "국군의날 행사가 한미 틀 속에 들어가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국방부 주도의 다양한 기념행사, 국방협의체, 국제회의 등이 계획된 10월에는 핵심주간을 선정해 다수의 기념사업을 조화롭게 연계해 시행한다.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동맹의 70년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분야에서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발표한다.

한미동맹 국방비전에는 향후 70년을 위한 발전 방향과 더불어, 보다 심화된 국방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 한미동맹 70년을 기념하지만, 앞으로 70년 그 이상을 가야 한다. 한미관계가 얼마나 더 발전돼야 하고 심화돼야 하는지, 어떤 부분들에서 더 착안해야하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 한미가 같이 공감했고,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들에 말한 내용이기도 하다. 미 국방부하고 공조하면서 어떤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초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유엔사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한다.

다만 최근 한일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우 유엔사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초청하지 않는다.

고위급 연례 다자안보대화체인 '서울안보대화(SDD, Seoul Defense Dialogue)'에서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기여·역할을 부각하고, 우리의 안보·국방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한다.

방산 전시회인 서울 ADEX에서는 K-방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방산수출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미국의 첨단 항공전력을 전시하고, 한미 공군의 우정비행 등을 실시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제고한다.

이 밖에도 각종 음악회, 전승행사, 특집방송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미측 및 유관부처와 공조 하에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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