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PO 2차전서 끝내고 싶다"

도로공사 플레이오프 1차전서 현대건설 제압

"현대건설, 양효진·몬타뇨 있어서 껄끄럽다"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 득점에 미소짓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을 제압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에서 현대건설에 이긴 것은 처음이다. 상대전적은 1승 4패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 16차례 중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였다.

도로공사 캣벨은 29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정아와 배유나는 각각 17점, 13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수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한 경기였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의 공격이 한쪽 방향으로 쏠려서 조금 편하게 경기를 했다. 상대의 바뀐 포매이션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을 때는 하고, 불리할 때 고비를 잘 넘겨서 세트를 따내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전을 완승한 것에 대해 "현대건설이 시즌 초반에 연승도 하고 조직력도 좋은 팀이어서 경계를 했었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 양효진과 몬타뇨가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여전히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다"고 설명했다.

2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오늘처럼 해준다면 가능성이 있다. 우리 선수들의 나이가 조금 많다 보니 그 다음날은 좀 다를 수도 있다. 선수들이 3차전까지 안 가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세터 이윤정의 플레이에 대해 "첫 플레이오프 치고는 잘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표현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오니 긴장한 것 같다. (부담, 압박 등) 이겨낼 줄 알았는데 아쉽다. 이런 경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안타깝다. 선수들이 더 분발했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2차전에 임하는 강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양효진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몬타뇨가 살아나야 한다. 한 두명 잘해서 이길 경기가 아니다. 분발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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