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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주총 등판…"입이 열개라도 할말없다"

등록 2023.03.28 10:43:59수정 2023.03.28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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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총 시작 전 주주들에 언급

[인천=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2월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0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2월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총회 전 주주들에 사과인사 하러 올라왔다”며 “주총 끝나면 경영진들에 강력한 지침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서 명예회장은 주주들의 주가 하락 및 영업이익 하락에 대한 지탄으로 주총의 시작 조차 어려워지자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는 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결의된 게 아니라서 명예회장 자격으로 인사하러 나왔다”며 “요즘 금융시장이 어려워 입이 10개라도 여러분에 할 말이 없다. 췌장암 때문에 돌아가신 사모님 얘기도 들었는데 전 경영진을 대표해 죄송하다. 유가족과 고인에 죄송하고 여러분들을 화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은 이 시기에 나라도 돌아와 힘을 합치는 게 좋을 거 같아 돌아왔다”며 “오늘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된 후에는 피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답변하지 않고 진심으로 솔직하게 말하겠다. 밤 늦게까지라도 여러분의 무제한 질문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오늘 주총이 끝나면 함께 뛰어서 열심히 하겠다”며 “최근 유럽에 가서 위탁생산처(CMO)를 돌았고, 동남아도 점검하고 3일 전 미국과 캐나다의 직항망도 정비하고 왔다”며 “지금까진 명예회장으로 직원 격려차 갔지만 주총 끝나면 경영진들에 강력한 지침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전 주식이 내 이름으로 돼있다”며 “자식들 이름으로 된 자회사도 없다. 경영권 행사한 게 없고 행사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그룹의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은 2년만에 경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서정진 명예회장을 그룹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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