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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최성국 포함 승부조작 48명 등 축구인 100명 사면

등록 2023.03.28 1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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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이들 포함

축구협회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 반영"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을 의결했다. 2011년 프로축구 K리그를 큰 충격에 빠지게 했던 승부조작 사건 관련 선수도 48명 포함됐다.

협회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다. 이 중에는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제명된 최성국을 비롯해 당시 선수 48명도 포함됐다. 

협회가 사면 조치를 단행한 건 2009년 이후 14년만이다.

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을 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의적인 사면이 되지 않도록 제명 징계를 받은 사람은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7년, 무기한 자격정지 또는 무기한 출전 정지의 경우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5년, 유기한 자격정지 또는 출전정지자는 징계처분 기간의 절반 이상 경과한 자들을 사면 검토 대상자로 했다"고 보탰다.

또 "성폭력이나 성추행에 연루된 사람은 제외했고, 승부조작의 경우에도 비위의 정도가 큰 사람은 사면 대상에서 뺐다"며 "이번 사면이 승부조작에 대한 협회의 기본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모든 경기에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감독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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