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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제한적 참가 IOC 규정 놓고 러·우크라 모두 '불만'

등록 2023.03.30 03:44:36수정 2023.03.30 06: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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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AP/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28일 IOC 집행위원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3.3.28.

[로잔=AP/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28일 IOC 집행위원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3.3.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크렘린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중립적인 참가자로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침은 '차별 요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IOC 집행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이후 2022년 2월 대부분의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돼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지침을 제시하여 국제 대회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IOC의) 그러한 권고는 차별 요소를 포함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졌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선수들의 이익을 계속 방어할 것이며, 물론 선수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IOC와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고안에 따르면 러시아나 벨라루스 여권을 소지한 선수는 개인 중립 선수로만 출전해야 하고 모든 반도핑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 또는 국가와 계약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IOC는 또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러시아나 벨라루스 여권을 소지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에 대한 결정은 추후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체육부도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부분적인 입장 변경을 한 것을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체육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입장 불허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입장이 일부 바뀐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올림픽 헌장의 원칙에 위배되는 우크라이나에 맞선 벨라루스의 지원으로 전례가 없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러시아의 군사적 공격 조건 하에서, 침략국의 대표들은 국제 스포츠 경기장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계속해서 주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주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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