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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애꾸눈 된 고양이, 英 회사 광고모델 선정

등록 2023.03.31 14:50:19수정 2023.03.31 1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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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고로 한쪽 눈 잃은 美 고양이 '크래쉬'

제과 회사 광고모델 채택…상금 1만 달러 수상

[서울=뉴시스]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길고양이가 영국의 한 초콜릿 회사가 주관한 '캐드버리 버니 트라이아웃' 대회에서 우승을 해 광고 모델이 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출처 : 영국 초콜릿 회사 캐드버리 제공)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길고양이가 영국의 한 초콜릿 회사가 주관한 '캐드버리 버니 트라이아웃' 대회에서 우승을 해 광고 모델이 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출처 : 영국 초콜릿 회사 캐드버리 제공)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채 구조된 한 길고양이가 영국 제과회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광고모델이 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애꾸눈 고양이' 별명을 가진 크래쉬가 전 세계 최초로 밸렌타인데이 초콜릿 마케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제과회사 캐드버리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고양이 크래쉬는 '캐드버리 버니 트라이아웃(선발 대회)'에서 우승해 회사의 전속 광고모델이 됐다. 캐드버리 버니 트라이아웃은 '어떤 동물도 1980년대 캐드버리 광고에 등장한 마스코트 토끼 캐드버리 버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대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사는 크래쉬는 고양이 중 최초로 우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크래쉬를 '토끼 대변인'으로 공식 선정했다.

고양이 크래쉬는 길고양이 시절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크래쉬는 교통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한 쪽 눈을 아예 잃었다.

지역 동물보호 단체는 부상을 입은 고양이 크래쉬를 구조해 치료하고 보호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크래쉬는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라서 수많은 직원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초콜릿 회사는 고양이 크래쉬와 동물보호단체에 각각 5000달러(약 650만원) 상금을 수여했다.

크래쉬의 보호자이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메디 코리는 "크래쉬가 지난 몇 년 동안 힘든 일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광고를 통해 크래쉬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 퍼지는 것을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캐드버리 버니 트라이아웃'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고양이 크래쉬 외에 결승에 오른 동물들은 친칠라, 양, 오리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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